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나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 2015-07-26
진서리

     나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구약성경의 하나인 전도서에 나오는 구절이다.


하늘 아래 모든 것에는 시기가 있고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태어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거둘 때가 있다.


죽을 때가 있고 고칠 때가 있고 부술 때가 있다.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플 때가 있고 기뻐할 때가 있다.


껴안을 때가 있고 떨어질 때가 있다.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


할 때가 있고 평화의 때가 있다.” <구약성경 전도서 3>


좋은 시절은 연속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좋은 시절이 잠시 계속되는 동안 새로운 성장축의 아이템을 찾아내지 못하면 개인


도 기업도 국가도 반드시 위기가 온다. 절대로 예외가 없다.


어쩌면 이게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마음가짐과 태도를 가지고 기회를


잘 화용해야 한다.


나는 내 삶의 경험을 통해 후배들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반복한다.


젊은 날은 금세 저물었고, 좋은 시절은 잠깐이었다.’


준비할 수 있을 때 더 이상 이런 날은 오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절박하게 준비해라.


그것이 자신과 가족을 지킬 수 있는 길이고 훗날 후회하지 않을 수 있는 길이다.


조선시대 제2인자로 권력에 취해서 과욕을 부리다가 실족한 홍국영의 이야기다.


정조가 왕위에 오르는데 지지하는 세력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목숨을 걸고 정조의


시대를 열개한 공신이 홍국영이다. 그는 여동생을 정조의 후궁으로 넣고 조카가 왕


위를 잇도록 하는 일까지 꾸민다. 그러면서 학문과 덕이 높은 어른들을 꾸짖어 욕


하고 고위 관직에 있는 사람들을 능멸하면서 안하무인격으로 행동한다.


권력자 일수록 처신을 조심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은 것이다. 사심을 제거하고 그


선을 넘지 않았어야 했다. 결국 그는 7년 만에 정조에게 내침을 당해 목숨만 부지


한 채 낙향 하고 말았다.


지난주는 역사탐방 등산으로 수원 화성을 한 바퀴 돌면서 사도세자의 아들 정조대왕


(대왕이란 업적을 크게 남긴 왕)행궁을 살폈다.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억울한 죽음


(뒤주 속에)에 한을 품고 포악한 군주가 될 수 도 있었지만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로 부터


받은 소통교육이 그를 조선의 위대한 왕으로 칭송받게 되었다는 역사적 사실에서 어머


니의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깨달게 해주었다.


행궁이란 왕의 나들이 궁을 말 한다. 행궁 문을 화서문(서쪽), 장안문(북문), 창룡문


(동문), 팔달문(남문) 돌아 걷는데 날씨가 무척 더워서인지 3시간을 넘겼다. 수원의


소고기 갈비 맛은 시장해서인지 일미였다. 시장이 반찬이라는 옛말이 맞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