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아름다운 엔딩을 위하여
  • 2015-12-28
진서리
아름다운 엔딩을 위하여



노년을 맞는 부모를 두신 분, 아니면 본인이 여기에 해당된다면 한 번쯤 깊게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80세에 남은 기대


수명의 경우 평균, 남자는 8년, 여자는 10.26년으로 나타났다.


이시기가 되면 육체적 .정신적으로 쇠약해지고 질병의 고통이 커지면서 삶에


대한 의지 또한 점차 약해진다. 따라서 80세에 접어들었다면 인생의 마무리를


해야 한다는 말이다.




다가올 죽음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프로이트는 ‘죽음이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자연스럽고 부정할 수 없는 것임


에도 사람들은 마치 그것이 다른 사람들에게만 일어나는 일로 인식한다.


고 한다. 건강이 악화되어 병석에 눕기 전까지는 죽음을 심각하게 받아드리기보다


는 막 연히 두려워한다는 것이다.



죽음 이후의 세계를 알 수 없다는 무력감, 죽음의 과정에서 닥치게 될 고통,


족들과의 이별 등이 이러한 두려움을 유발하는 요소로 알려져 있다.



2010년에 영국 ‘이코노미스트’가국별 죽음의 질을 평가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


나라는 조사 대상 40여 개국 중 32위에 올랐다.



그만큼 우리는 아직까지 소위 ‘웰다잉(well dying)'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


한 편이다. 우리도 이제는 죽음을 공포가 아닌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인생의 단


계로 대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오랫동안 호스피스 병동에서 자원봉사를 해온 분들의 말을 들어 보면 장기간의


무의미한 연명치료가 환자를 더 고통스럽게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당사자


죽음이 존엄성을 해칠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가족의 고통이 너무 크다.



자신이 노인이라고 인식하는 시점이 되었다면 앞으로 닥칠지 모르는 만일의


황을 대비해서 의식불명의 상태에서 기약 없는 의료행위에 대한 본인의


이사를 표명해두는 ‘사전의료 의향서’를 미리 작성해둔다거나 평소 가족들에게 당


부해 둘 필요가 있다.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죽음이지만 모든 사람이 ‘평온과 위엄’ 속에 임종을 맞는


것은 아니다.



갑작스런 사고로 마음의 준비도 없이 맞이하거나, 분노나 좌절의 단계에서 맞


이하기도 한다. 그러나 행복한 인생이 되려면 마지막 순간이 평화로워야 한다.



벌려놓은 일을 마무리하고 가족, 지인들과의 관계도 원만하게 회복시켜 놓아야


한다. 마음속에 작은 미련도 없이 평화로운 마음으로 마지막 순간을 맞이해야 행복


한 죽음이 아니겠는가.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들을 목록으로 적어놓는 ‘버킷 리스트’를 작성해본다든


가. 내 인생의 짧은 ‘자서전’을 써보는 것도 언젠가 찾아올 내 인생의 ‘엔딩’을 더욱


의미 있게 맞이하는 일일 것이다.




올 한 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주다.


연말 연초에 내 자식이 아닌 나를 낳아 길러주시고 가르쳐준 부모님의 입장이 되


어 본다면 당신의 자산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성경 출애급기 20장 12절에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


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고 말 한다. 이는 잘 되고 장수할 것이라


는 말씀이다.




영국이 낳은 극작가 세익스피어의 4대비극의 하나인 ‘리어왕’나오는 대사다.


“아비가 누더기를 걸치면 자식들은 장님이 되고 아비가 돈 가방을 걸치면


식들은 매우 친절해 진다.” 500년이 지났지만 그 때나 지금이나 자식은 매 마


찬가지다. 내 자식인데 하면서 어리석은 사람은 괴로워한다. 내 몸도 내 것이 아


닌데 어찌 자식이 내 것이라는 말인가?




자식은 내가 뭔가를 갖고 있을 때 자식과 내가 아무 것도 갖지 못했을 때 자식


이리처럼 사뭇 다르다.


자식은 내 핏줄이지만 때로는 박덕한 적이 되어가고 있다는 사건들을 허다하게


보지 않은가. '나는 예외다' 라고 하지마라.





만일 당신이 나이 많은 부모를 둔 자식 입장에서도 부모님과 ‘삶과 죽음’에 대한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부모님의 의사를 들어둘 필요가 있다.



왜일까요?


당신이 원하는 것들을 돌아가시기 전에 해드려야지 돌아가신 뒤에 가슴 아파한


들 무슨 소용 있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