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망년회(忘年會)
  • 2016-12-26
진서리
             망년회(忘年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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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는 것 3가지 공짜’ ‘비밀’ ‘정답은 없다는 말이 인터넷상에


떠돌고 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수년간 소식 한 번 없던 지인(알 듯 말 듯한)의 전화를 받고 밥을 먹자기에


만났다. 식사가 끝나갈 무렵 자기 딸 결혼식 청첩장을 내민다.


흔히 있는 일이기긴 하지만, 개운찬고 씁쓸하고 애처롭다는 생각이 지


지지 않는다. 세상에 공짜 점심 없다는 말을 잊고 살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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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비밀은 없다이건 비밀인데 정말 너만 알아야해라는 비밀


일수록 순식간에 더 빨리 퍼져나가는 법이다.


신라시대 경문왕 귀가 남달리 컸다고 한다.


사실을 숨기고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철저하게 단속하고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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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왕의 의관을 만드는 사람은 이 비밀을 알고, 입이 근질거렸지


만 목숨이 아까워 평생 참고 살다가 죽음이 가까워지게 돼서야 대나


무 밭에 들어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다라고 소리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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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바람이 불때마다 대나무밭에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다


는 소리가 나면서 순식간에 전국으로 퍼져 나갔다.


비밀은 언젠가는 밝혀지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요즘 최순실 사태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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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한서>에 나오는 말이다.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그대가 알고,


내가 아는데 어찌 아는 사람이 없다하는가?


무덤까지 가지고 가는 비밀이 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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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정답은 없다.’ 자연과학이나 수학 같은 논리적 이성을 빼


고는 이 세상에 정답은 없다.


특히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 가치관, 윤리 같은 것 말이다.


년 말 모임이 있어 참석했는데, 어떤 이가 마치 자기가 세상일을 다


아는 것처럼 쉴 틈 없이 열변을 토하는 꼴불견을 보는 경우는 누구나


경험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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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사는 방법이나 도덕적 가치 판단 기준은 상대적 이여서 무수


한 해답이 있을 뿐이지, 옳은 것도 틀린 것도 없다.


그 때 그 시절에는 옳았지만 지금은 옳지 않을 수 있다.


시간이 가고 세월이 가면 모든 것이 변하기 때문이다.


있다가도 없어지고 없다가도 생겨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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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고 그름은 시대와 장소에 따라 달라지는 게 답()이다.


그래서 자신의 경험을 보편화 하지 말라고 하지 않던가.


만약 누군가가 세상은 이런 거고, 세상을 이렇게 살아야 한다.


한다면 그건 그 사람의 방식일 뿐이다.


이런 경우에는 , , .....해주고 속으로 지워버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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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우리가 모르는 게 너무도 많다. 제발 아는 척 하지 말라.


모임이 있을 땐 남의 말을 경청하고 이해해주는 배려가 기본이다.


그러면 될 것을 토를 달면서 아니다. 라고 덤벼드는 친구가 있다.


그렇게 되면 모처럼 만남이 엉망이 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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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로 변절한 최남선이 길을 가다 한용운 선생을 보고 알은 척


하자 한용운은 나는 당신이 누군지 모르오. 내가 알던 최남선은


죽어서 장례를 치룬지 오래요라고 했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얼마나 재치 있는 소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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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모독하고 젊은이들을 타락시켰다는 죄목으로 사형 법정에 선


소크라테스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죽음의 회피가 어려운 것


이 아니라 불의(不義)를 피하는 것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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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신의 영달만을 위해 자신의 신념까지 버리고 불의와 영합하는


최순실이 사태를 보면서 우리 사회는 왜 진정 의로운 스승이 없는


지 안타깝다. 난세에 영웅이 탄생 한다했으니, ‘세상에 정답은


있다고 소리치며 등장하는 영웅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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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옳은 방향으로 바꿔온 것은 타협이 아니라 우직한 신념이다.


자전거 가게를 운영하던 라이트 형제는 어느 날 하늘을 나는 기계


를 만들기로 한다.


당연히 주위에선 하늘을 나는 기계를 어떻게 만드느냐 ?고 말린다.




그렇다고 라이트 형제가 주변 사람들의 충고를 받아드려 다시 자전


거 가게나 하고 있었다면 이 세상에 비행기가 존재할 수 있었을까?


이렇듯 세상을 옳은 길로 이끈 사람들은 우직하게 자신의 신념


믿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은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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