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이것이 '함정'이었다.
  • 2016-12-30
진서리
             이것이 '함정' 이었다

속칭 타짜들이 초짜들을 노름판에 빠져들게 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해서 한두 판 이기게 해주는 것이다. 그걸로 대개 상황


이다. 초짜들은 말 그대로 소탐대실(小貪大失)길로 들어선다. 내가 처


주식투자로 큰돈을 잃은 경우도 이와 똑 같았다.


한두 종목에서 우연히 돈을 벌면 더 큰 돈으로 베팅에 나서다 몰락의 길


들어서기 일쑤다. 성공이 주는 함정이다. 내가 몰라서 당하는 게 아니라 아는


데도 당했다. 은밀히 실패의 문이 열리기 시작한 것이다.


모든 비즈니스에서 가장 위험한 요소가 작은 성공이주는 함정이다.


과거의 성공 경험에 사로잡혀 과거 방법에 집착함으로써 시장의 변화를 읽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경향을 보인다.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하더라도 새로운


접근법을 찾기보다는 기존의 방식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성경(마태9:17)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라.’라고 한다.


헌 부대에 넣으면 터져 쏟아지고 버린다.


새로운 것을 채우기 위해서는 과거의 낡은 것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말이다.


지나간 것에 얽매어서는 절대로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다 변하는 시대에 스스로 변화를 멈추는 것은 심장이 멈추는 것


과 같다. 우연히 성공했다고 과시하거나 쓸 때 없는 생색내기로 초심을 잃고


를 깎는 노력을 팽개친다면 훅 날라 가기 일쑤다.


함정에서 벗어나려면 실패를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혁신하는 과정은 본질적으로 실패하기 마련이다.


당신이 실패하지 않으려는 순간 당신은 진화를 멈추게 된다.


그때 당신은 실패를 피할 수는 있지만, 시장에서 당신은 퇴출이다.


실패하면서 지속적으로 혁신할 것인가, 아니면 실패가 두려워 멈출 것인가.


코닥과 후지필름의 예로 살펴보자


코닥은 오랫동안 아날로그 필름의 절대강자로 군림했다. 시장과 기술이


디지털로 바뀌는 과정을 알고는 있었지만 그들은 세밀한 통찰력에 장애가


생긴 것이다. 이게 과거 성공이 주는 함정이 된 것이다.


후지필름은 아날로그 필름시장의 쇠퇴를 감지하고 부단히 질문을 던지며


새로운 기회를 모색했다. 그 결과 새롭게 개발한 시장이 바로 LCD 필픔


었다. 그들은 기존 제품인 포트폴리오를 스스로 파괴했으며 개선과 진화를


멈추지 않았다. LCD 필름 개발에 수많은 실패를 거듭했으나 실패를 두려


워하지 않고 도전했기에 혁신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잘나가던 기업이나 개인이 한 순간에 무너지는 이유는 오만이다.


오만하면 촉이 무뎌진다. 시장을 바로보지 못하게 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만고의 진리. 영국의 역사학자 아널드 토인비는 과거


성공 경험에 빠져 과거방식을 고집하며 변화를 거부하면 누구든 끝이다.라고


말한다. 일이 잘 풀릴 때일수록 조심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한다.


처음부터 오만한 사람은 별로 없다. 처음은 누구나 겸손하게 시작한다.


그런데 왜 성공하면 잘 나가던 사람이 확 바뀌는 경우가 많을까?


겸손과 오만은 완전히 다른 것인데, 겸손에서 오만으로 바뀌는 것은 순간이다.


종이 한 장 차이 아닌가. 초심을 유지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


겸손은 처음에서 끝까지 붙들어야 하는 만고의 진리다. 


사실 잘 나가는 고수들은 실패와 바운스 백, ’역경과 바운스 백을 반복하며


복원력을 키운 사람들이다. 그냥 고수가 된 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