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빙산일각(氷山一角)
  • 2017-01-25
진서리
* 빙산의 일각(氷山一角)이란


 빙산의 91%가 바다에 가라앉고 9%만 바닷물 위에 떠있다는 말로 대부분 숨겨져 있고


지극히 일부분만 드러나 있음을 가리킨다. 즉 보여 지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말 아닌가.


수면아래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를 볼 수 있어야 전체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인데 우리는


지극히 일부만을 보고 있다.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를 볼 수 있는 혜안이 필요하다.


만년초는 생명력이 그 어떤 식물보다 강해서 영하 3, 40도의 혹한과 영상 3,40도의 더위


에도 죽는 법이 없다. 너무 춥거나 너무 더울 때면 잎을 떨어뜨려 줄기를 살리는 대신 잎


사귀를 도르르 말아 수분증발을 막는다. 태백산 오대산 등 이북지역 고산에서 자생하는


토종이다 겨울을 푸른 잎으로 견디어 내니 그 생이 얼마나 고단하고 위험한가? 삭풍이 휘


몰아치는 차가운 겨울밤에도 만년초 잎은 초록을 유지하여 만병의 약재가 된다. 사람이나


식물이나 한 세상 살아간다는 것은 이같이 노력과 무한한 인내가 따라야 한다.




 간혹 우리들은 천재들이 특별한 노력 없이 성공한 것으로 오해한다. 천리를 달린다는 적


토마는 그 타고난 재능 때문에 평범한 말 보다 더 많이 달려야 했고, 재능이 많은 천제들


은 일반인보다 더 많은 일에 시달려야 했다. 재능 때문에 남보다 쉽게 가는 것이 아니라 더


힘들게 가야 했다그 과정에서 겪게 되는 실패와 불안, 장애는 우리가 겪는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 천재는 타고난 재능만큼 힘든 노력의 퇴적인 것이다.


   맹인의 손가락은 문자판독이 불가능한 지폐의 진위를 구분해 낼 만큼 초감각적이다.


그런 감각이 우연히 얻어낸 결과물이 아니다. 앞을 볼 수 없는 결함을 보완하기 위한 노


력의 결과로 손가락 끝의 신경 세포가 치밀해졌기에 가능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손가락


감각이 다른 사람보다 조금 월등해진 정도가 아니라 눈의 결함을 손가락으로 만회하는 수


준의 발전이다. 손가락의 기능이 탁월해진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기질이 바뀐 셈이다.


많은 사람들이 노력 없이도 얻어지는 성과를 부러워한다. 하지만 인생에는 노력 없이 얻


어지는 결과란 없다.




 한 아릿다운여인이 파리의 한 카페에 앉아있던 피카소에게 다가가 값을 치룰터


이니 자신의 모습을 그려달라고 부탁한다. 피카소는 여인의 모습을 그려주면서


50만 프랑(약 8000만원)이라고 말한다.  여인은 아니 당신은 그리는데 고작 몇분


밖에 안 쓰셨잖아요? 라고 항의하자. 피카소는 '천만에요 40년이 걸렸습니다'라


고 한다. 물론 피카소는 돈을 받지는 않했지만, 오랜기간의 노력으로 닦은 실력이


뒷받침 되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라는 의미였을 것이다.




국가 대표 양궁팀 서거원 감독이 쓴 글을 읽다가 인상 깊었던 대목이 있었다. 그는 양궁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를 세계적으로 끌어올린 주역으로 대표 팀 훈련을 시키는데 하루 연습


량이 무려 700~1000발을 쏜다고 한다. 선발전부터 시작해서 올림픽 결승전까지 가려면


3년이 걸리니 1주일에 5일을 훈련 하면 대략 60만발 내외가 되는데 이 훈련을 거치고 결승


전에서 9~15발로 매달 색깔이 결정된다고 한다.




 이처럼 모든 성취는 오랜 기간 엄청난 피와 땀 그리고 눈물이 있기에 가능한 것 이다.


빙산의 일각이라는 말이 있다. 빙산의 891%이상이 수면 아래 있듯이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를 볼 수 있어야 전체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아직 한참 멀었다는 생각


이 든다.


  주변의 작은 것들에 매물 되어 거대한 물결을 보지 못하는 것을 시야협착증세라 한다.


한 때 철도업 종사자들이 가장 빠른 운송수단은 자신들뿐이라고 생각하고 오직 레일을 깔고


기차를 달리게 하는 일에만 몰두했다가 비행기라는 엄청나게 빠른 운송대체재가 나타나자


삽시간에 많은 고객을 빼앗기고 말았다. 아침에 일어나서 잠자리에 들 때까지 한 가지 일에


생각하는 것을 몰입의 한 형태로 볼 수 있지만, 부분이 아닌 전체로 시야를 넓히지 못하면


시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


 잠수함에서 보내는 잠수병은 잠망경으로 밖을 살피지 않으면, 적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잠수


함이 흔들리기 전까지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차리지 못하고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


위기에 빠지게 된다. 한꺼번에 여러 개의 공이 날아올 때는 하나씩 방어하기보다는 한 거름


뒤로 물어나 여러 개의 공들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개를


쳐들고 밖을 살펴야 한다. 요즘처럼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상에서는 하나의 생각에 집중하더라


, 자주 고개를 들어 전체 상황을 살필 줄 아는 여유와 안목이 필요하다. 시야가 좁아지면 잘


못된 방향으로 가면서도 문제조차 파악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성공한 많은 사람들이 넓은 안목을 키우기 위해서 추천하는 방법이 바로 휴식이다.


그래야 보는 눈이 새로워지고 상황파악이 확실해지는 법이다.


나무에서 떨어져야 숲을 볼 수 있고, 섬을 떠나야 섬이 보인다. 등잔 밑이 어둡다 하지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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