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지금도 모르고 있다.
  • 2017-02-01
진서리








지금도 모르고 있다.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이라는 시인 류시화의


잠언집에 실려 있는 작가 미상의 시다.


길을 가다 깊은 구멍에 빠졌다.


내 잘 못은 아니었지만, 빠져나오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또 빠졌다. 역시 내 잘 못은 아니었다.


또 다시 오랜 시간이 걸렸다.


또 빠졌다. 미리 알아채긴 했지만


이제 습관이 되었다. 이번엔 내 잘 못이다.


길 가운데 깊은 구멍이 이었지만,


나는 그 둘레를 돌아서 지나갔다.


, 이제 다른 길로 가고 있다.


이 시의 주인공은 세 번째는 깨달았다.


다섯 번째도, 여섯 번째도, 열 번째도 구멍에 빠지는 사람이


있다. 평생 같은 문제를 반복하는 사람이 있다. 이렇게 인생


실패를 반복하는 사람들에게, 사람들은 말 한다. 


그 사람 중독자야. 몰랐어.’


원래 문제가 있는 사람이지


평생 못 고쳐 죽어야 고치지


시인 고은 그 꽃이라는 시를 썼다.


내려올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


내려올 때라도 보았으면 다행이지만, 평생 그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인생을 마감하는 사람들이 허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