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석과불식(碩果不食)
  • 2019-08-14
진서리
       석과불식(碩果不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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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역에 석과불식(碩果不食)이란 말이 있다.


씨 과일은 먹지도, 팔지도 않는다.’는 뜻이다.


동서고금의 수많은 언어 중에 가장 아끼는 희망의 언어.


절망을 희망으로 일구어내는 보석 같은 금언이기 때문이다.


석과불식은 고난과 역경에 대한 희망의 언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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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 과일은 먹지 않고 땅에 심는다.


땅에 심어 새싹으로 키워내고 다시 나무로, 숲으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이것은 절망의 세월을 살아오면서 길어 올린 옛사람들의 오래된 지혜


이고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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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날 농경사회에서 (종자)까지 먹어치운다거나 팔아먹는 사람을


희망이 없는 사람으로 여겨 씨 팔놈, 씨 팔년 이라고 비난했던 상스런


욕이 있었다. 종자돈까지 다 날리면 가망이 없는 사람 취급하여 x할놈,


 x할년 이란 욕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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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과불식은 단지 한 알의 씨앗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지키


키워야할 희망의 철학이다. 역경을 희망으로 바꾸어 내기 위해 꼭 남


두어야할 씨 과일, 어떻든 종자돈 함부로 써버리면 내 돈 없어지고


욕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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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집 앞마당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남겨두던 홍시가 떠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