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대박만 쫒지 말라
  • 2019-12-14
진서리


  대박만 쫒지 마라

 


 


덜 갖고 오래 존재하라하지 않던가.


대박만 쫒지 말고 자주 벌어라.


이것만이 ()의 한 수!!!


1


그런데도 사람의 마음은 조석변(朝夕變)이다.


변덕이 죽 끓듯 하는 게 사람이다.


 


 기업가(企業家)의 기()자를 봐라.


사람인자 밑에 멈출지 자를 쓴다.


멈추지 않고는 계속 성장이 불가능하다.


멈추지 않고는 내일 또 달릴 수 없다.


 


고등학교 때 수학시간에 수의 기하급수라는 가속의 법칙


을 설명하시던 선생님 생각이 나서 기억을 되살려본다.


인도에 나라에 커다란 공을 세운 신하가 있었다.


왕이 신하를 불러 어떤 상을 받기를 원하느냐고 묻는다.


신하는 느닷없이 장기판을 꺼내더니 이렇게 말한다.


저는 이 장기판 칸 수만큼의 쌀알을 원할 뿐입니다.’


아니 바라는 게 진정 그것뿐이라는 말이냐.


다시 한 번 생각해봐라. 이 때 신하는 아닙니다.





왕이시어 첫 번째 칸에는 한 알, 두 번째 칸에는 두 알,


세 번째 칸에는 네 알, 네 번째 칸에는 여덟 알, 다섯 번


째 칸에는 열여섯 알, 이런 식으로 쌀알을 각 칸마다


전 칸 곱절로 놓아 주시옵소서


저는 이것이면 충분합니다.


 


  왕은 이해할 수 없었지만 승낙한다.


장기판의 전체 칸 수는 81에 불과하다.


이것만 놓고 단순하게 생각한다면 신하는 그 큰 공을


세워 놓고 잘해야 한 바가지 정도의 쌀을 얻게 된다.



왕의 입장서 볼 때 신하는 천하에 어리석은 선택을 했다.


금과 은을 다섯 수레 실어달라고 해도 기쁘게 내줬을 텐


데 고작 장기판 칸 수만큼의 쌀알을 원한다니 말이다.


 


그런데 막상 신하의 말대로 장기판 위에 쌀알을 올려놓기


시작하자 상황이 급변한다. 두 번째 칸에는 고작 두 알이


었던 쌀알이 서른 번째 칸에서는 53687912


알로 늘어나더니 쉰 번째 칸에서는 무려 97199


25474992알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결국 수학자들이 달려들어 최종적으로 장기판에 올려놓아


야 하는 쌀알 숫자를 전부계산하게 되는데 그 숫자는 누구


예상하지 못했던 24178516392


29258349412351개로 밝혀


진다.


 


왕은 나라 전체에서 1년 동안 생산되는 쌀을 한 톨도 남김


없이 신하에게 건네주어야 할 것이다.


이것도 수 십 년 동안!


이게 수학가속의 법칙에서 말하는 기하급수적 성장의 무서


움이다. 믿기 어렵겠지만 수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