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에서 영광으로
한국은 1966년 1인당 GNP가 110달러의 나라였다. 아프리카 우간다보다
가난한 세계 최빈국 중의 하나였다. 누구도 우리가 이처럼 빠르게 성장할 거라
예상하지 못했지만 엄청난 경제성장을 이루더니 1988년에는 올림픽을 치르며
성장을 거듭해냈다. 그러던 중에 1997년에 IMF 금융위기라는 처참한 위기를
맞으며 아, 여기까지인가 보다 했으나 온 국민이 한 마음으로 뭉쳐 금 모으기를
해서 보란 듯이 극복하더니 2002년에는 월드컵이라는 큰 행사를 축제를 치러
냈다. 우리는 무언가 다르다는 걸 느꼈다. 정치인들만 정신을 차리면 어떤 고난
이 와도 더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
봐라! 세계 8대 강국, 1위 미국, 2위 중국, 3위 러시아, 4위 독일, 5위 영국, 6위
일본, 7위 프랑스 그리고 8위가 한국이다. 우리보다 위에 있는 나라들은 <식민
지 경영>을 통해 선진국이 된 나라들이다. 그에 반해 우리는 일본에 나라를 빼앗
기고 무려 35년간 온갖 수탈을 당하고 민족의 정신과 문화까지 거의 모든 것을 빼
앗긴 상태에서 선진국이 된 유일한 나라다. 기적을 만든 나라 아닌가. 꿈이 아니
라 팩트다.
최근에 일본의 저명한 경제학자 노구치 유키오 교수가 한 칼럼에서 한 말이다.
이미 “일본은 한국에 뒤처졌다.” 최상위 기업도 한국의 삼성전자가 세계 14위인
데 비해 일본의 도요타는 36위에 그쳤다. 2021년 발표한 국가 경쟁력 순위에서도
한국은 23위 일본은 31위에 머물렀다. 이런 상태로 계속 간다면 모든 면에서 한
국이 앞설 것이다. 100년 전만 해도 우리는 일본의 식민지였다. 꿈만 같은 일이 이
뤄지고 있다. 일본을 이겨서 좋다는 게 아니라 우리가 늘 벤치마킹하며 추격하던
국가보다 앞서가기 시작해서 놀랍다는 것이다.
조선시대 중국 청나라를 방문한 박지원은 깜짝 놀랐다. 이 나라에 와서 보니 수레를
이용해서 물자를 쉽게 옮기는 것이 아닌가. 그 당시 조선은 가마나 말을 이용해서 물
자를 이동했다. 이에 박지원은 수레 도입 주장했다. 그러자 수구 양반세력들이 하는
말,
조선은 길이 구불구불하고 산이 많아 길도 없는데 무슨 수레가 필요 한
야 고 빈둥댔다. 이때 박지원은 한심한 수구 양반 세력들에게 ‘수레가 있으면 길이
난다.“고 일갈했다. 박정희가 우리의 고속도로를 만들 때도 그랬다.
현재의 상황과 환경을 핑계 대며 새로운 행동이나 기술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영원히
그 상황과 환경 속에 있게 된다. 그런데도 하지 말아야 할 이유만 찾는다. 이건 이래
서 안 되고 저건 저래서 안 된다. 고 주장을 고집한다. 성과를 낸다는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2021년 가을 ”오징어게임“ 열풍이 세계를 들썩이
더니 곧바로 ”지옥“이 다시 넷풀릭스 1등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제 한국이 할리우드와도 경쟁하는 시대가 되었다. 데이터로 보면 확실하게 한국은
선진국이다. 국민 1인당 GNP가 3만 5000달러에 이르고 무역 규모도 1조 2000억
달러로 세계 10위 안에 있다.
식민지였던 국가도 선지국이 되었고 남의 나라를 식민지배 없이도 선진국이 된 유일한
나라가 한국이다. 우리는 잘살기를 꿈꾸는 세계 모든 나라에 하나의 롤모델이 되었다.
지금까지의 선진국들은 침략전쟁을 통해서 식민지를 만들거나 원주민을 노예로 부려먹
으며 착취하거나 큰 자본의 힘으로 노동자를 착취하거나 참 나쁜 방식으로 선진국이 되
었다. 어쩔 수 없는 인류 역사의 흐름이 이었으니 누굴 탓해 뭘 하겠는가. 한국은 정치인
들의 야합이나 엄연한 종교적 갈등에서 내전이라도 났어야 할 상황에서도 슬기롭게 극복
하면서 세상의 많은 나라들이 우리처럼 발전했으면 하고 부러운 눈으로 쳐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