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신(神)은 디테일에 있다.
  • 2025-06-23
진서리

        신(神)은 디테일에 있다.


중국의 수양서인 <채근담>에 나오는 글이다.

“하늘을 돌리고 땅을 바꿀만한 큰 경륜은 깊은 물에 이르러 살 얼음을

밟고 힘을 조절하는 데서 나온다.고 했다.

 

삼성그룹의 신라호텔 중식당에서 야심 차게 개발한 만두를 이병철 회장

이 한 번 맛보고는 더 이상 손을 대지 않는 사건이 터졌다. 즉시 타 호텔 중

식당에서 만드는 만두 의 재료, 크기, 맛을 비교 분석해서 어떤 차이가

나는지 보고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롯데, 하얏트, 플라자 호텔에서 만

드는 특급 만두를 신라호텔 전 직원이 모인 자리에서 조리장이 해부를 시

작했다.

 

콩나물, 숙주나물, 돼지고기, 두부 등을 날카로운 칼로 하나하나 분해해서

하얏트 호텔 만두를 완전히 해부해 만두 한 개의 원가가 약 150원 정도가

되었다. 만두 한 개의 원가 계산만 꼬박 3시간 걸렸고, 만두 한 개 원가, 품

질, 맛에 대한 비교 평가하는데 밤을 꼬박 세워 다음 날 이병철 회장에게 보

고되었다.

세상에 그룹총수가 중식당 만두를 분해해서 보고하라는 사람이 있을까?

하지만, 그런 쫌스런 분이 만들어 낸 삼성이라는 기업집단이 오늘날 대한

민국 증시의 3분의 1이상을 차지하는 엄청난 성과를 만들어낸 것이다.

채근담이 지적하는 것이 바로 이런 부분이다.

 

살 어름을 밟는 심정으로 쫀쫀하게” 하라는 말 아닌가.

사소한 만두 하나라도 나의 경쟁자는 어떻게 하는지 알 라.”

삼성의 창업주 이병철의 숨은 의도를 엿볼 수 있다.

 

무엇을 하든 단 하나에 끈질기게 집중해야 한다.

두 마리 토끼를 쫓으면 두 마리 다 놓치게 된다.

햇빛을 모이면 종이를 태운다.

단 하나가 성과를 낸다

 

산술적 계산은 100+1은 101이지만 영업에서 100+1은 101이 아니라

200도 될 수 있다. 역으로 100-1은 99가 아니라 한 끗 모자라는 그것 때

문에 고객을 잃고 폐업을 해야 하는 경우를 우리는 허다히 볼 수 있다.

한 끗 차이 작은 하나가 명품이 된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고.'

'신은 디테일에 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