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을 가리게 했을까?
“일엽폐목,불견태산(一葉蔽目,不見泰山)”이라는 말이 있다.
<나무 잎새 하나로도 눈을 가리면 태산을 보지 못한다.>
는 말이다. 어디 그뿐인가.
콩알 두 개에 귀가 막히면 천둥소리도 듣지 못한다.
이처럼 <사소한이기심> 때문에 형상만 볼 뿐, 본질을 보지 못한다.
나뭇잎 하나에 눈이 가리어 사물의 본질을 보지 못하고 추락하는
사람들을 요즘 정국에서 수없이 마주한다.
대통령의 계엄을 막았어야 할 위치에 있었던 분들이 특검에 소환되
어 조사를받는 모습을 보면서 그들의 앞날이 어찌 될지 안타깝다.
벌거벗은 왕에게 벌거버섰다고 말하지 못하는 간신들, 술에 취해있
는 대통령에게 취했습니다. 라고 직언을 못했던 졸개들의 말로는 처
참한 형장으로 갈것이다. 역사에서 수 없이 보는 일이다.
잠시 빛이 어둠에 포위 당했었지만 결국 어둠이 빛을 이기지 못한다.
는 역사적 사실도 말이다.
무엇이 그들의 눈과 귀를 막았을까?
막았어야 했는데....
막을 수 있었는데 .....
이게 그들에게 가장 슬픈 2가지 후회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