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 다 지나고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려고 합니다.
이 무르익어가는 주말 저녁에 여러분은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격변의 한주간 장세가 지나고 주말시간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난데 없이 대기업 총수가 선물투자로 1,000억원이 넘는 돈을 날렸다는
기사가 흘러나왔습니다.
우리나라 넘버5 안에 드는 대재벌 총수가 파생시장에서 엄청난 생돈(?)을
날렸다는 소식에 파생인들이 수근거리고 있습니다.
일반인들은 그 돈이 개인돈인지 공금혹은 비자금인지가 관심이겠으나
파생인들은 관심사가 조금 다릅니다.
내노라하는 국내 굴지의 재벌 총수도 선물거래로 꼼짝못하고 천억원을
이 시장에 날려먹었다는 사실입니다.
"재벌총수도 날려먹는데 나 같은 개미가 깨지는건 당연하지"
하면서 자신의 실패를 합리화하고 정당화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패자의 변명일 뿐입니다.
이 시장은 재벌총수도 깡통을 차는 무서운 곳입니다.
재벌 총수가 지식이 없어서, 자본이 모자라서, 전문가의 조언이 없어서
돈을 날렸겠습니까?
그만큼 어설픈 자본과 어설픈 실력으로 오히려 잘난체 하다가 더 큰
화를 자초할 수 있는 곳입니다. 반면에,
오히려 겸손하고 적은 자본이라면 시장에 맞설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시장에 순응하면서 대응해서 중간이라도 갈 수 있습니다.
이번 대기업 총수의 선물 깡통 사건은 단지 가십거리로 흘려버릴
사항이 아닙니다. 대기업 총수도 얼마든지 실패할수 있는 무서운
곳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인식하고, 항상 노력하고 배우고 공부하면서
겸손하게 시장에 순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을 가슴속에 새겨야
합니다.
대기업 총수도 깡통차는 곳이 파생판입니다.
하지만 소자본의 개미도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는 곳이
또한 파생판입니다.
문제는 자기하기 나름이라는 겁니다.
시장에 맞서고 자기관리 소홀히 하면 대기업 총수도 망하는 곳이고
시장에 순응하고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열심히 공부하면
촌부라도 성공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번 일을 반면교사로 삼아서 마음을 다잡고 새로운 각오로 시장에
임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