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에는 ‘인간 지표’라는 말이 있다.
항상 수익과는 반대로 투자하기 때문에 그 사람과 정반대로만 투자하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의미로
참조할 만한 사람을 뜻한다.
그런데 우리 증시는 개인 투자자 자체가 인간 지표이다.
개인 투자자들이 집중적으로 사는 종목은 하락하고 파는 종목은 반대로 상승한다.
또한 개인 투자자들이 순매수(총매수금액 - 매도금액)를 연속으로 기록하면 주가는 여지없이 하락을 하고 만다.
2000년 이후 개인 투자자의 매매와 종합주가지수의 등락 관계를 분석한 자료를 참조해 보면 개인 투자자들은
종합주가지수의 움직임과는 항상 반대로 매매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종합주가지수가 상승한 날 순매도한 경우가 71.2%에 이르렀으며 순매수한 경우는
겨우 28.8%에 불과했다. 이와는 반대로 종합주가지수가 하락한 날에 순매수를 기록한 경우가 67% 이르고,
순매도를 경우는 겨우 33%에 불과하다.
개인 투자자들이 열심히 주식을 사면 종합주가지수는 하락하고 팔기만 하면 상승해서 언제나 종합주가지수와
개인 투자자들은 반대의 매매 행태를 보여 주고 있다.
눈감고 동전을 던져도 절반은 맞출 수 있는데 이러한 ‘거꾸로 적중률’은 가히 경이적인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