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클럽 식구가 된 후 세 번째 참석하는 모임이었다.
금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2008 성수클럽 회원 송년의 밤” 이었기에 더욱 기대가 되었다.아침 일찍 집을 나서 토요일 11시에 성수클럽 교육장에 도착하였다.
지난번 산행 모임 때처럼 소장님, 실장님, 교육받으시는 선배님들이 반갑게 맞아 주셨다.
한달 전 방문했을 때 보다 더욱 활기가 넘쳐 흐르는 것처럼 보였다.
교육 받으시는 분들의 얼굴에는 생기가 돈다.
교육받을 시간만 엿보고 있는 나로서는 너무도 부러웠다.
한달 동안의 교육이 사람을 이렇게 변화시킬 수 있을까 생각하니 정말 빨리 교육 받고 싶다. 새벽 한시, 두시까지 열심히 공부했노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것을 보니 꾀 부리지 않고 정말 열심히 공부를 했나보다. 비문 공부 열심히 한 덕에 실력도 일취월장....
자신감도 쑥쑥 저절로 생기나보다. 교육장 아래 콩나물 국밥집에서 모주를 곁들인 국밥을
한 그릇씩 뚝딱 해치우고 모임 장소인 부안으로 향했다.변산반도의 서쪽으로 향하는 길의 경치는 말 그대로 끝내준다.한 시간 반을 달려 목적지에 도착했다.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올라선 “썬 리치 랜드” - 숙소를 둘러싸고 있는 수풀림에서 스며 나오는 소나무 냄새, 파도가 일렁이는 바닷 물결을 바라보며 일만 오천여 평의 넓은 초원위에 자리 잡은 한 폭의 그림 같은,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멋진 건물이었다.
추울 거라던 날씨도 무척 포근했다. 3시부터 한 시간 동안 방 배정을 받고 주위의 경치를 감상했다.4시부터 한 시간 정도 소장님의 특별 강연이 있었다.
옵션매매를 하는 사람은 끈끈하게 연결 되어왔던 혈연, 지연 관계가 소원해지고, 친구들도 멀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옵션을 하는 사람끼리라도 자주 만나며 친하게 지내야한다고 말씀하신다. 이런 모임을 여건이 되면 자주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하신다.
쌍고, 쌍저를 모르면 옵션 할 자격이 없다 하시면서, 2085쌍고를 모르고 들어갔다 주식에 개인이 물려있는 금액이 약 30조원 정도 된다고 안타까워 하신다.
옵션매매를 전쟁에 비유를 하시는 소장님의 목소리가 높아진다.
전쟁터에서 장수가 나라의 안위를 책임지기 위해서 밤 늦게까지 전략을 세우고 적의 동태를 살피며 연구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옵션을 잘하기 위해서는 열심히 연구하고 배워야한다고
강조 하신다.왜군의 침략 7년 기간에 쓴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를 즐겨 잃으신다는 소장님
왜군의 침입으로부터 풍전등화와 같은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려고 수루에서 밤늦게까지 깊은 시름에 잠겨있었던 장수의 심정으로, 교육을 열심히 받아서 꼭 성공해야 가족의 안위를 책임질 수 있다고 힘주어 말씀하신다.옵션을 하시는 분에 어울리지 않는 어휘 선택과, 적절한 비유, 다방면에 걸친 해박한 지식에 그동안 여러번 놀랬는데 오늘 의문이 조금 풀렸다. 소장님이 국문과 출신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즐거운 저녁 식사 시간 - 오늘도 내장산님의 차에서 맛있는 음식들이 쏟아져 나온다. 늘 감사할 따름이다.
맛있는 식사후 회원 소개의 시간......
소장님- 지금까지 350여명의 제자를 배출해낸 옵션의 달인
실장님-비문 공부를 마친 회원들이 장중대응 능력의 지표를 제공해주시는 성수클럽의 등불
원 플러스- 하루 6 백만원의 수수료를 낼 정도로 잦은 매매를 해서 큰 손실을 보았으나 지금은 소장님 말씀대로 매매회수를 줄이고 기다리는 매매를 해서 꾸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옵션시장의 산 증인
백대리- 20대의 훤칠한 미남, 핸섬한 외모 때문에 모델 출신이라는 확인 안된 루머가 있다
이커머스- 증권회사 출신의 형님 밑에서 수년간 선물 옵션 시장을 관찰하고, 워런트로 1년 정도 매매를 했단다. 자신이 존경하는 최고수님들에게 비문의 검증을 부탁하니 너무도 훌륭한 시장의 압축판이라며 깜짝 놀란다는 말로 비문의 우수성을 역설한다
기다리는 솔로몬 -성수클럽에서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았다
내장산- 성수 클럽 교육 1기 출신의 대선배님, 개인이 성공해야 금융 시장에서의 국부의 유출을 막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개인을 교육시키는 소장님은 애국자라는 노익장 다운 말씀
만천리- 한달 만원 짜리 천장이 수익 목표라 만천리
승승성장- 오랬 동안 토목,건축업계에 종사, 선물 옵션 3개월째라 열공중이나 아직은 초보
결대로- 성수클럽에서 가장 열심히 공부하며 매일 장의 흐름을 기록한다. 옵션칼럼에 가면 결대로님의 혼이 실린 글을 읽을 수 있다.
버드나무- .시장에 맞서지 않기 위해서는 버드나무처럼 뿌리가 깊어야한다는 뜻에서 이이디를 버드나무로 쓰고 계실 정도로 시장에 맞서서 고집 부리다 실패한 쓰라린 경험.
비문에 눈은 뜬거 같은데 아직 실전은 마음대로 되질 아니 한다. 옵션은 승마와 같다. 달리는 말에서 몸의 균형을 잡아야 말에서 떨어지지 않는 것처럼 내가 매매 하는 종목과 반대되는 옵션도 보면서 균형의 흐름을 잘 보아야한다는 중요한 말씀
석당골- 짧은 시간에 옵션에서 많은 손실을 보았다. 옵션 만기날 2시 50분 동시 호가도 모르고 컴퓨터 시세판이 멈추었다고 증권회사에 전화해서 호통을 쳤다는 무용담(???)성수 클럽에서 열심히 배워서 큰 욕심 버리고 작은 수익에 만족하며, 즐기면서 옵션 매매를 하시겠단다 가족이 함께한 회원도 있었다.
파생고고 부부- 애 간장 녹이는 옵션 시장에서 술만 엄청 늘었다는 푸념, 괴로워하는 남편을 사모님이 곁에서 많이 보살펴 주신다
일프로 부부- 옵션의 쓴 맛을 보고 5주차 교육을 받고 있다. 신혼의 단꿈을 잠시 접어 두고 비문 공부에 몰두한다. 사모님도 믿고 기다린다는 든든한 후원자
그린라인 부부- 안전선 안쪽에서 안전한 매매가 몸에 밸 수 있도록 노력중
오랫동안 차트에 익숙해져 있으나 숫자가 눈에 들어오도록 공부중
부인도 조만간 교육시켜 번개와 칼님 처럼 부부가 함께 하고 싶단다.( 부부 도박단??? )
승승장구 부부- 투자 자문업계에서 25년 몸담고 있는 베테랑, 그동안 너무 안이하게 시장을 보며 매매 , 성수 클럽에서 새로운 것을 보았다. 매일 한 가지씩 교육장에서 배운다며 흐뭇해 하신다. “옵션은 숫자로 조합된 인류 최고의 고등 수학이다” 라는 소장님 말씀을 뼈져리게 느끼며 과거의 잘못된 매매 습관을 버리기 위해서 교육장에서 열심히 배우고 계신다. 중년의 금술이 좋은 잉꼬 부부의 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행복하세요
이총무 부부 세 자녀- 총 5명 단일 가족 최대 식구 참석, 사모님, 아이들, 모두 복이 얼굴에 듬뿍, 한 가족이 모두 모여 인사하는 것을 보니 너무 부럽다. 복 많이 받으세요이총무는 9개월째 비문을 공부하는 재수생이다. 행사 준비로 많은 고생을 하셔서 얼굴이 핼쓱해졌다.
능선을 넘어 부부 두 자녀- 증권회사 14년 근무, 채권 파트에서 주로 일했으나 주식 투자로 실패, 교육장에서 새벽 까지 열심히 공부중, 8살 연하의 사모님(재주도 좋아요)을 포함 네식구 모두 참석
영주아빠 부부 두 자녀 - 강원도 원주 멀리서 2살, 4살 아이와 부인 참석
아이들이 어려서 사모님이 얼마나 고생하시는지 눈에 선하다. 교육장에서 아이 보고 싶은 것도 참으며 정말 열심히 비문 공부에 모든 시간을 바치고 있단다. 꼭 성공해서 아이들 맛있는 거 많이 사주세요 영주아빠 화이팅....
푸루마- 2005년 소장님께 옵션 비문에 관한 수업을 받고 2년 반 정도 하루 4시간 정도 수면 시간을 제외하고 열심히 공부해서 이젠 꾸준한 수익을 창출하며, 옵션을 즐기시는 대 선배님, 옵션을 “과학적 수치와 데이터의 종합” 으로 정의 하시는 선배님은 차트로 옵션의 고점과 저점을 찾아 낼 수 없다고 역설하신다. 성수 클럽에서 제공하는 비문을 토대로 숫자에 대한 피나는 노력과 연구만이 95%의 개인이 패배하는 살벌한 옵션 시장에서 승리 할 수 있는 길이라 말씀하신다. 내가 먹을 수 있는 자리에서만 들어가고 수익이 나면 감사히 여기고 더 이상 매매 하지 말라는 선배님의 말씀이 가슴에 와 닿는다.
이렇게 총 36명 정도 성수클럽의 송년 모임에 참석해 주셨다.
뒷풀이 행사는 숙소 내 세미나실에 계속 진행되었다.
여흥에 앞서 소장님의 금일봉 전달식이 있었다.
성수 클럽의 살림을 도맡아 하시는 이총무님 가족, 어린 두 아이를 힘들게 기르시는 영주 아빠 사모님, 능선을 넘어 가족, 만천리 님, 이렇게 네 가족을 위로해 주셨다.
소장님이 먼저 마이크를 잡고 동숙의 노래를 멋지게 부르셨다.
내장산님의 빨간 구두 아가씨, 원 플러스 님의 내 삶을 눈물로 채워도, 승승장구 님의 별이 빛나는 밤에........... 밤 늦도록 성수클럽 가족들의 구성진 노래가락이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바닷가로 퍼져 나가고 있었다. 성수 클럽 가족 모두 이순간만은 옵션의 수치를 잊고, 모두 한 몸이 되어 뜨거운 동지애의 정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뒷풀이 후 211호에 10여명이 다시 모여서 선배 회원님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딱딱한 교육장에서, 또는 방송에서 배울 수 없는 선배님들의 경험담이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이어졌다.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터득한 값진 교훈이었다.
매매일지를 왜 작성해야 하는지, 1차 고가라고 무조건 추격하면 왜 당할 수밖에 없는지, ,왜 매매는 하루 2회 이내로 제한해야 하는지, 한자의 원리를 왜 정확히 알아야 하는지.....
소장님께 귀가 따갑도록 듣던 반복되는 비문의 원리들이지만 선배님들이 질문을 던져가며 혼을 내가면서 경험과 같이 들려 주시는 말씀을 듣고 있노라니 술이 다 깨버린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내용을 들어서 머리에서 쥐가 날 정도다.
밤 늦도록 좋은 말씀을 해주신 푸루마 님, 버드나무님, 석당골 님, 등 같이 자리해주신 분들게 감사 드린다.
새벽 5시에 일 때문에 가셔야 하는데도 밤에 오셔서 새벽까지 계시다 가신 선배님도 계시다. 버드나무님이 왜 그 바쁜 와중에도 오셨다 가시는지 이해가 된다.
아침 7시 반 뒷 산으로 가벼운 산행을 했다. 모두 올라가야 된다는 소장님의 불호령 덕분에 꾀도 못 부리고 대부분의 회원이 산행에 동참했다.산 정상에서 저번 등산 에서처럼 옵션 100배 소원성취를 빌며 함성을 질렀다.소장님 밑에서 실력을 연마해서 우리 회원 분 모두 100배 수익을 올려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며 하산했다.소장님이 주시는 선물을 받고 귀가길에 올랐다
푸루마 님의 승용차 안에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너무도 좋은 말씀 깊이 감사 드립니다.꼭 성공해서 소주 한잔 올리겠습니다.
두서없이 느낀대로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빈 몸으로 참석해서 좋은 음식 많이 먹고, 너무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정말 평생 잊을 수 없는 송년의 밤이었습니다.
답사까지 하면서 사전 준비를 위해 애쓰신 회원 분들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늘 사랑으로 이끌어 주시는 소장님, 실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