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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4-26
대박팡팡

 

 

강(强), 약(弱), 이후의 강(强)

사자를 염소 새끼 찢듯 찢을 수 있는 대단한 힘을 가진 자가 성경에 나오는 삼손이다.

요즘 시대 영화 속 인물로 보자면 헐크 같은 힘을 가진자로 보면 된다.

강한 힘을 가졌다는 자체를 나무랄 일은 아니다. 그 힘을 잘만 사용한다면야.

삼손은 자신의 몸에 주어진 힘을 가지고 자신을 붙잡으러 온 블레셋 군사 일 천명을

나귀 턱뼈 하나로 물리친 장군이었지만, 그에게 약점이 하나 있었다.

자신의 마음을 조절 할 줄 몰랐다는 것이다.

특히 여자를 너무 밝혔다는 것이 치명적인 약점이었다.

누구에게나 약점은 있다. 그러나 이를 알고 경계하면 큰 탈을 피할 수있겠지만 삼손은

자기 자신을 살필 줄 몰랐다.

너무 강한 남자여서 두려움이 없었기 때문에 자신을 돌아보면서 근신하려 하지 않았다.

이런 삼손의 약점을 적들(블레셋)이 가만 둘 리가 없었다.

삼손의 이런 약점을 이용해 그를 제거하려고 삼손의 여인이었던 들릴라를 매수해 삼손

의 초인적인 힘의 비밀을 파 내려하였다.

진심으로 삼손을 사랑하는 게 아니었던 이방여자(팔레스타인) 들릴라는 이 전략에 홀딱 넘어간다.

여자를 너무 밝혔던 삼손은 이런 사실 조차 모른다.

“당신의 엄청난 힘의 근원이 어디냐?”라는 들릴라의 물음 앞에 대답해주고 싶어 안달이

 난다.“날마다 그 말로 그를 재촉하여 조르매 삼손의 마음이 번뇌하여 죽을 지경”이

라고 성경(사사기16:16)에 쓰여 있다.

그녀의 집요함에 견디다 못해 ‘태어 날 때부터 깎지 않은 머리카락’이 그 힘의 원천임을

들릴라에게 발설하고 만다.

누구든 한 생애를 살아가면서 이런 순간을 한 두 번쯤 맞이해 보았을 것이다.

유혹이든 시험이든 자신의 전 존재를 흔들어 놓는 문제로 인해 번뇌하며 죽을 지경에

이르는 순간 말이다.

그래서 신앙을 가졌던 안 가졌던 기도해야 하는 것이다.

기도란 자신의 힘으로 어찌하지 못하는 그것을 신 앞에 엎드려 비는 것이다.

삼손은 끝내 기도하지 않아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비밀에 노출된 삼손은 들릴라의 무릎에서 잠든 사이에 그녀는 삼손의 머리카락을 모두

밀어 버린다. 그 후부터 힘도 쓰지 못하자 블레셋 사람들에게 붙잡혀 두 눈마져 뽑힌 채

청동족쇄를 차고 옥에서 맷돌을 돌리는 비참한 신세로 전락한다. 

누구보다도 강하고 위대한 힘을 가진 일국의 지도자란 사람이 여자의 유혹에 홀라당 넘

어가 비참한 노예 신세가 된 것이다. 그러나 그런 치욕의 순간에도 삼손의 머리카락은 조금씩 자라고 있었다.

불후의 명작 ‘실락원’을 쓴 영국의 시인 존 밀턴의 <투사 삼손>이라는 책에 (성경에서도)

삼손의 위대함은 이때부터 시작된다고 말 한다.

블레셋 사람들은 그들의 다곤 신전에서 제사를 드릴 때 삼손을 웃음거리로 만들기 위해

삼손을 불러 놓고 그의 비참한 모습을 비웃어 준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삼손은 신전을 바치고 있는 두 기둥 사이에 자신의 몸을 기대게

해 달라고 간청 한다. 그리고 이때 삼손은 다음과 같이 기도를 간절하게 드린다.

“하나님이여 구하옵나이다.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나의 두 눈을 뺀 블레셋 사람에게 원수를 갚게 하소서”

보통 사람 같으면 자신의 허물로 인해 자초한 것,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무기력

한 모습으로 자포자기 해버리고 말았을 것이다.

그러나 삼손은 그가 지은 죄를 참회하고 “이번만은 나를 강하게 하소서”라는 장엄한

기도를 드림으로써 조국 이스라엘을 블레셋 사람들로부터 지켜내야 할 자신의 못다한

마지막 사명을 이루려 한다.

강(强), 약(弱), 이후의 강(强)이 정말 강하다는 사실을 아는가?

고난이 축복이 된다는 사실을....

자신의 어리석음으로 모든 걸 빼앗긴 그 페허의 자리에서 다시 하나님을 찾으며 기도할

때 그 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강력한 힘이 주어진다는 것을 삼손은 믿고 있었다.

그리하여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소서”라는 기도 후에 혼신의 힘을 다해 신전의 기둥

을 힘껏 껴안고 밀자 두 개의 신전 기둥이 쓰러지면서 신전 안에 있던 삼손도 수천명의

블레셋 사람들도 모두가 그 아래 깔려 죽고 만다.

성경은 이를 “삼손이 죽을 때에 죽인자가 살았을 때 죽인자보다 더욱 많았더라”라고 기록하고 있다.

놀랍지 않은가?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그 장엄했던 순간이 결코 순간적으로 주어진 게 아니라는 것을 파악해야 할 것이다.

삼손의 그 전무후무한 힘은 그가 두 눈이 뽑힌 채 맷돌을 빙 빙 돌렸던 고난의세월 속

에서 길러졌음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강, 약, 이후의 강이 정말 강하다는 것을...

고난 중에 축적된 그의 마지막 힘이야 말로 절제절명의 순간에 엄청난 힘을 발휘하게 된

다는 것을 삼손의 죽음을 통해 깨닫기를 바라는 바이다.

우리가 이제껏 어떻게 살아왔느냐보다 더 중요한 남은 생을 어떻게 보낼 것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