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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무에게도 적이 되지 말자 나는 시골에서 초등학교...
  • 2023-10-06
대박팡팡

 

 

아무에게도 적이 되지 말자

나는 시골에서 초등학교, 중학교를 다녔다.

초등학교 한 학급, 중학교도 한 학급밖에 없으니 9년을 한 교실에서 가족처럼

어울려 지낸 학우들이다. 그러니 누구는 어떻고 시시콜콜 다 안다. 어떤 친구

는 기억력이 좋아 1번은 누구, 5번은 누구 9번은 누구 다 기억해낼 정도다.

친구들의 성격은 물론 습관 장단점까지도 다 그려낸다.

그 중에서도 워낙 개성이 강하고 성격이 급해서 남과 잘 어울리지 못하며

자존심이 강하고 말과 행동이 너무 튀어 다른 친구들과 화합을 못하는 친구가

있었다. 나도 그 친구를 피하다보니 수 십 년을 잊고 살았다.

   그런데 내 누이 아들이 00시 시장에 입후보해 선거운동을 할 때였다. 삼촌이

그냥 보고만 있을 수만 있겠는가. 몇 표라도 보태고 싶어 이리저리 아는 친구

들을 수소문할 때였다. 내가 그렇게도 싫어하고 피했던 친구가 나를 찾아와 동

동분 서주 발품을 팔며 나를 도와 줄 줄을 예상이나 했겠는가. 다행이 조카는 당선이 되었다.

하필 달가워하지 않던 친구의 도움을 받고 신세를 지게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했다.

사람에 대한 편견을 버리라는 것일까.

어떤 친구든 꼭 필요한 때가 있다는 걸 잊지 말라는 것일까.

꼭 신세지는 때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는 것일까.

벤저민 프랭클린은 이렇게 말했다.

“모든 사람에게 예의를 다해라.

많은 사람에게 붙임성 있게 대하라.

그리고 아무에게도 적이 되지 마라.”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내 마음대로 그를 미워하는 것이 얼마나 성급한

일인가를 깨닫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