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매매일지 기억은 공포이고 기록은 진실입니다.선물과 옵션의 시 고 저 종 한 종목이라도 기록을 남기십시요 수익이 달라집니다.
  • 집착은 사랑의 결핍이다.
  • 2023-10-25
콩지기

 

 

 

집착은 사랑의 결핍이다.

 

 

   집착은 사랑의 결핍증이다.

집착은 상대방을 내 것이라고 생각하고 내 마음대로 해보려는 자기 동일시

심리다.내가 자유롭고 싶은 것처럼 배우자도 자유롭게 놓아주고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자식이기는 부모 없다고 했다.   왜 부모는 놓아줄까부모의

사랑이 더 크기 때문이다.

내 생각은 붙잡기가 아니라 놓아주기.

누군가를 미워하면 내가 더 괴로운 법이다. 그래서 그 미움을 놓아야 한다.


 어느 시인은 인생은붙잡는 것과 놓아주는 것 사이의 균형 잡기라고 했다.

때로는 함께 때로는 따로 말이다이것을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

는 중용이라 했고옛말에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너무 가까이도 너무

멀리도 하지 말고 난로 대하듯 하라고 한다노자는 집자실지(執者失之)’라 했다.

붙잡으려고만 하면 꼭 놓치게 된다는 뜻아닌가.

돈도 사랑도 마찬 가지다.


   내가 자주 읽는 시가 있다.

칼린 지브란의 사랑을 지켜가는 거리라는 시()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인 도종환의 흔들리며 피는 꽃이라는 시()

이 시를 만남을 시작하는 커플에게신혼부부에게도오랜 결혼생활 이어

가는 분들에게도 꼭 건네주고 싶다.

 

 

          칼린지브란의 사랑을 지켜가는 아름다운 거리

 

                함께 있으되 거리를 두라

                그래서 하늘 바람이 너희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사랑으로 구속하지는 말라

                그보다 너의 혼과 혼의 두 언덕 사이에

                출렁이는 바다를 놓아두라

 

                서로의 잔을 채워 주되 한쪽의 한 잔만을 마시지 말라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워하되 서로는 혼자 있게 하라

                마치 현악기의 줄들이 하나의 음악을 울릴지라도

                줄은 서로 혼자이듯이 서로 가슴을 주라


                함께 서 있으라.

                그러나 너무 가까이 서 있지는 말라

                사원의 기둥들도 서로 떨어져 있고

                참나무와 삼나무는 그늘 속에선 자랄 수 없다.

.............................................

 

                  도종환의 흔들리며 피는 꽃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