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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1-07
대박팡팡

 

 

만석꾼 며느리가 된 사연

옛날 어느 만석꾼이 며느리를 시험 쳐 뽑겠다는 광고를 냈다. 

그 광고 내용인즉

“쌀 한 말을 가지고 노비와 둘이서 한 달을 살면 신분, 미추, 지방색을 따지지

않고 며느리로 삼겠다는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규수들의 꿈은 큰 부자 집 며느리가 되는 것 아닌가.

전국 방방곡곡에서 응모하려는 규수들이 구름같이 모여들고, 가는데 마다 수군

거리는 것은 신데렐라 탄생에 대한 기대와 선망이었다.

그러나 몇 달이 지나도 만석꾼 며느리가 뽑혔다는 소식이 없고 보니 사람들은 만석

꾼을 씹기 시작한다.

밥 많이 먹는 며느리가 들어올 가봐 그런 시험문제를 낸 게 아니겠느냐며 그의 인색함을 탓한다.

시험을 치루는 규수들은 하루 두 끼 죽으로 한 달을 연명할 요량으로 쌀 한 말을

예 순 개의 봉지에 나눠 담아두고 멀건 죽을 쑤어 노비와 둘이서 끼니를 때운다.

처음 몇 칠 은 견딜 수 있었으리라. 그러나 너 나 없이 움직이면 배가 꺼질세라 손끝

하나 까딱 않고 앉아 있자니 떠오르는 것은 먹을 것뿐, 아귀지옥이 따로 없다.

시험을 치루는 규수들 대부분은 보름을 넘기지 못하고 초죽음이 되어 기어나가거나 업혀 나간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하지 않던가.

세월이 지나자 응모하려는 규수들의 발길이 끊어지고 안 방 마님은 삼 대 독자 총각

귀신 만들게 되었다고 머리 싸매고 눕지만, 만석꾼은 그의 고집을 굽히지 않는다.

그럭저럭 3년 이라는 세월이 지난 어느 날 이웃 마을 가난한 대장간 집 딸이 며느리 뽑기에 응시한다. 

쌀 한 말을 들고 나타난 노비에게 쌀 반말은 시장에 가서 쇠고기로 바꿔오라 하며 

쌀밥에 쇠고기 국으로 포식하고 나서는 “너는 시장에 나가서

일 감 좀 얻어오너라, 배불리 먹었겠다 놀면 뭐하냐. 젊은 것들 둘이서 열심히 일

하면 설마 배곯겠냐.”어느 날 만석꾼은 이 규수도 벌써 업혀나갔을 것으로 알고 찾아가 본다.

어쩐지 집안에 부티가 흐르고 부엌을 들여다보니 크고 작은 항아리마다 곡식이 소복

하게 담겨있지 않은가. 어디 그뿐인가 도란도란 얘기소리가 흘러나오는 방안에 노비

는 뽀얗게 살이 올라 달덩이 같고, 노비와 담소를 나누며 열심히 삵 바느질을 하고 있

는 의젓한 자태의 대장간 집 딸 ! 아니 만석꾼 댁의 며느리가 되고도 남을 규수 !

쌀 반말을 밑천으로 살 길을 열줄 아는 지혜롭고 사려 깊은 며느리를 원했던 만석꾼

은 이런 규수라면 만석재물을 맡겨도 된다는 확신을 가진다.

발상의 전환이란 대게 이런 것이다.

‘하늘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하지 않던가.

시각의 새로움 ‘발상의 대전환’에서 새로움은 태어나는 것이다.

성경 <마태복음>25장 달란트에 대한 비유가 나온다.

달란트란 당시 통화단위 이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각 개인에게 부여된 재능이나 능력을

일깨우기 위한 예수의 교훈이다. 29절에 예수는 말 한다.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유대인들의 속담에 "물고기를 주지 말고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라"고 합니다.

당연한 말인 것같지만, 우리들은 늘 눈에 보이는 물고기에 연연하며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