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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약한 심보
  • 2023-11-16
콩지기

 

 

 

고약한 심보

 

서 있는 위치가 바뀌면 보이는 풍경도 달라진다.”

아주 멋진 말이 있다자기가 서있는 곳에서 보이는

풍경이 이 세상 전부라고 믿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아들이 설거지를 하면 칠칠맞지 못하고사위가 설거지

를 하면 최고의 사위가 된다이처럼 입장이 다르면 똑

같은 행위에 대해서도 서로 다르게 해석하는 게 사람이다.

두 사람이 있으면 사물을 바라보는 두 가지 방식이 있게

되고60억의 사람이 있으면 60억 개의 세상이 있다는

말일게다.

 

  이처럼 한 사람을 바라보며 두 가지 다른 반응이 나오게

된다하나는 그래맞아그럴 수도 있지다 실수하며

배우는 거지라는 반응이고또 다른 하나는 어찌그러냐?

난 최소한 저러지는 않았다.라는 반응이다.

 

   답은 아닐 지라도 첫 번째 반응은 인격이 그만큼 '성숙'

되어가고 있다는 증거다왜냐하면 그 사람의 허물과 연약

함을 품을만한 그릇으로 넓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번째 반응은 단순히 내가 서있는 위치만 달라

졌을 뿐이다.

 

   어느 날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전화를 한다.

얘야 별일 없니?” 어쩐 일이세요.

그냥 전화했다.”

이때의 그냥은 그냥이 아니다.

 

   *용돈이 필요하다거나,

   *보고 싶으니 찾아오라거나,

   *내 아들이 잘 지내고 있는지를 알고 싶은 것이다.

 

그냥을 자주 습관적으로 쓰면 언젠가는 관계가 망가진다.

그냥” 이라는 말에는 스스로 알아주길 바라는 아주고약한

심보가 밑바탕에 깔려있기 때문이다.

 

  묻지도 않는 조언과 충고는 비난으로 듣는다.

이 때 조언과 충고는 당신이나 잘하시지.’라는 말과 같다.

묻지도 않는 조언과 충고는 결국 관계만 망가뜨린다.

묻지도 않는데 말하면 꼰대 취급받는 세상이다.

자식일지라도 묻지 않거든 말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