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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자리
  • 2024-04-03
진서리

일자리

100세 시대라지만, 70, 80에 이르면 일자리가 없어지게 마련이다.

‘일자리’란 일과 자리가 겹쳐진 것인에 둘 다 없어진다.

이때 나를 표명하기가 매우 옹색해지고 구차해 진다.

알베르 카뮈는 “일이 없으면 삶은 썩어 간다.”고 말했다.

작가 파올로 코엘료는 “아침에 눈을 떠 할 일이 없는 곳,”

거기가 다름 아닌 ‘지옥’ 이라 했다. 그러니 일이 있는 삶을 만들라.

거기가 천국은 아니라도 그래도 살만한 세상이 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

사람은 누구나 일할 수 없는 처지가 되면 어떻게 변하는지 아는가.

우두커니 멍하게 있는 시간이 늘어난다. 책을 봐도 건성이다.

어디 그뿐인가. 눈치만 늘어난다. 마누라 눈치 보고 살아야 한다.

가장 무서운 변화는 점점 작아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사람들을 만나기가 꺼려진다. 그러면 감옥이 따로 없다.

그래서 일이 없으면 지옥이다. 그러고 보니 일은 생계수단 그 이상이었

다는 것을 깨닫는다. 일이 없으면 삶이 없는 것이다.

직(職)이란 ‘자리’를 뜻하고 업(業)이란 ‘일’을 말 하는 것이다.

그런데 ‘자리’는 잠시 걸터 앉아 있는 것일뿐, 결코 영원한 내 것이 아니

라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 하지만, 일은 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내 것이

되는 것이다.

음식 솜씨가 유별나게 특출한 여동생이 80을 넘겼는데 ‘채식 위주의 발효

푸드 창업을 하는데 거들어주다 한 달을 넘기고 어제 영업을 시작했는데

호응이 좋았다. 무청 시래기, 들깨, 집 된장이 어우러진 해장국 밥을 쎌

프전용으로 일 인분 7.000 원에 아침 7시부터 오후 2시까지만 운영하고

3시 이후는 유산소 운동에 전념하겠다고 한다. 한 편 부럽기도 하고 건강

이 오래 지속 될지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노후는 건강만 잘 지켜도 흑자

인생이라 했는데.........

누구든 일을 찾는 데는 다음 세 단계가 있다.고 듣든 안 듣든 나는 일장

연설을 한다. 귀담아 들으면 좋을 것이고 아니면 어쩌겠는가.

첫째는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이다.

그리고 죽을 만큼 그것에 빠져라

둘째는 좋아하는 일을 ‘잘 해내는 것’이다.

잘 해낸다 는 말은 남보다 ‘다르게 차이’를 낼 수 있어 야 한다.

그게 진짜 잘 하는 것이다. 특히 음식은 디테 일에 전념해야 한다.

‘한 끗’ 차이로 되는 식당과 안 되는 식당이 구별된다.

그림과 요리에는 완성이 없다고 하지 않던가.

셋째는 그 ‘차이 ’나게 하는 일을 ‘꾸준하게 지속’하는 일이다.

승부는 언제나 ‘차이(다름)‘이고 ’지속‘이다.

순간이 모여 하루가 되고, 그 하루가 쌓여 일 년이 되며, 그 일 년이 더해져

평생이 된다. 단테는 ”작은 불꽃이 큰 불꽃을 만든다.고 했다. 그러니 마주

하는 순간마다 입으로만 떠벌리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 세 가지가

일에 대한 비책 중의 비책이다.

그러니 ‘좌고우면(左顧右眄)’ 하지 말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큰 소

리에도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도 물들

지 않는 연꽃처럼, 말이다. 속된 말로 인생은 독고다이다. 누구에게 기대거

나 위로받으려 하지 말고. 흔들리지 말라고 이효리는 말한다. 빛을 발견하

려면 먼저 어둠 속을 더듬어야 한다. 마치 광부가 어두운 갱도 끝까지 파 내

려가 중력의 무게에 단단해진 보석을 손에 쥐듯이 말이다.

그리고 하나 더 ‘일기(日記)’를 써보라고 권하고 싶다.

날마다 써보는 일기도 좋지만, 자기가 하는 ‘’을 기록하는 일기를 쓰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우뚝 성장하게 될 것이다.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자기 삶

의 문양을 만들어 낼 것이다. 그 문양이 곧 자기가 이 세상에 살고 있다는 가

장 분명한 증거가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