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사느냐고 묻지 마시게
  • 2009-04-30
메가루

 


 


 


왜 사느냐고 묻지 마시게


 


"왜 사느냐?"고


"어떻게 살아 가느냐?"고


굳이 묻지 마시게 . .


 


사람 사는일에


무슨 법칙이 있고


삶에 무슨 공식이라도 있다던가?


 


그냥, , 세상이 좋으니 순응하며 사는 것이지 . .


 


보이시는가 . .


저기 , , 푸른 하늘에


두둥실 떠있는 한조각 흰구름 , ,


그저 ,  바람


부는대로 흘러 가지만


그 얼마나 여유롭고 아름다운가 . .


 


진정 , , 여유있는 삶이란 . . .


나 , 가진만큼으로 만족하고


남의 것 탐내지도 보지도 아니하고


누구하나 마음 아프게 아니하고


누구 눈에 슬픈 눈물 흐르게 하지 아니하며


오직 , , 사랑하는 마음하나 가슴에 담고


 


물 흐르듯 , , 구름가듯 ,


그냥 그렇게 , 살아가면 되는 것이라네 .


 


"남들은 저리 사는데 . ."


하고 부러워하지 마시게 . .


 


깊이 알고 보면 ,


그 사람은 그 사람 나름대로 삶의 고통이 있고


근심 걱정 있는 법이라네 .


 


옥에도 티가 있듯 . .


이 세상엔 완벽이란 존재하지


않으니까 . .


 


한가지 . . 살아가며


검은 돈은 탐하지 마시게


먹어서는 아니 되는 그놈의 "돈" 받아


먹고 쇠고랑 차는 꼴 , 한 두 사람 보았는가?


 


받을 때는 좋지만


알고 보니 가시 방석이요


뜨거운 불구덩이 속이요


그 곳을 박차고 벗어나지 못하는 선량들


오히려 , 측은하고 가련하지 않던가 . .


 


그저 , , 비우고 고요히 살으시게 , ,


 


캄캄한 밤 하늘의 별을 헤며


반딧불 벗 삼아


마시는 막걸리 한 잔


소쩍새 울음소리 자장가 삼아


잠이 들어도 , , 마음 편하면 그만이지


 


휘황찬란한 불 빛 아래


값 비싼 술과 멋진 풍류에 취해 흥청거리며


기회만 있으면 , , 더 가지려 눈 부릅뜨고


그렇게 아웅다웅 하고 살면 무얼하겠나


 


가진 것 없는 사람이나


가진 것 많은 사람이나


옷입고 , , 잠 자고 , , 깨고 , , 술마시고 , ,


하루 세끼 먹는것도 마찮가지고


늙고 병들어 북망산 갈때


빈손 쥐고 가는것도 똑 같지 않던가


 


우리가 100년을 살겠나


1000년을 살겠나 . .?


한 푼이라도 더 가지려 , 발버둥쳐 가져 본들 , , ,


한 치라도 더 높이 오르려 ,


안간 힘을써서 올라 본들


인생은 일장춘몽 .


 


들여 마신 숨마져도


다 내 뱉지도 못하고 눈 감고 가는 길


마지막 입고 갈 수의에는 주머니도 없는데


그렇게 . . . 모두 버리고 갈 수 밖에 없는데


 


이름은 남지 않더라도


가는 길 뒤 편에서


손가락질 하는 사람이나 없도록


허망한 욕심 모두 버리고


 


배풀고 , 비우고 , 양보하고 , 덕을 쌓으며


그저 , 고요하게 살다가 조용히 떠나세나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