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과일 잘 먹으면 최고 보약
  • 2009-06-30
임혜옥

여름과일 잘 먹으면 최고 보약














똑똑한 과일 먹기

-식전에 먹을까? 식후에 먹을까?

=과일에 많은 비타민C는 철분이나 칼슘을 흡수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과일의 이런 역할을 원하는 사람은 식후에 바로 먹는 것이 좋다. 그러나 다이어트를 하는 중이거나 비만인 사람들은 식전에 먹는 것이 좋다. 과일을 식전에 먹으면 포만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침에 먹을까? 저녁에 먹을까?

=모든 과일은 가능한 아침에 먹으면 좋다. 저녁에 먹는다고 몸에 나쁜 것은 아니다. 다만, 장이 약한 사람은 저녁에 과일을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과일에는 구연산 등 유기산이 많이 들어있어 장 점막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신장이나 비뇨기 계통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수박이나 참외, 토마토 등 칼륨이 많이 든 과채를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이뇨감으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생으로 먹을까? 주스로 갈아서 먹을까?

=깨끗이 씻어 껍질째 통째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주스로 갈아먹으면 아무래도 비타민 등 영양소가 손실될 가능성은 높아진다. 그러나 포도처럼 껍질째 먹지 않는 과일의 경우 깨끗이 씻어 갈아먹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 껍질까지 갈아 먹으면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까지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맛이나 향이 강해 생으로 먹기 힘든 과채가 있다면, 갈아서 먹어도 좋다. 주스 상태로 먹으면 체내 흡수율이 높아져 소화도 잘 된다. 다만, 당뇨병이 있거나 비만인 사람들은 주스로 갈아서 먹었을 경우 혈당이 빨리 올라갈 수 있으므로 그냥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과일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세척법은?

=과일에 하는 농약은 안전사용기준을 잘 지켰다면 몸에 해로운 것은 아니다. 깨끗한 물에 3~5분 정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씻어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식초, 베이킹 파우더, 중성 세제를 사용해 과일을 씻어 잔류 농약 검사를 해 본 결과, 물로 씻은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나타냈다. 다시 말해 식초, 베이킹 파우더, 중성 세제를 특별히 사용할 이유가 없다. 송이가 빽빽한 포도 같은 과일은 내부 줄기까지 물이 잘 침투되지 않으므로 먹기 좋은 크기로 줄기를 잘라 몇 개로 나눈 뒤 씻는 것도 좋다.








이것저것 다 섞어?

과일궁합 맞춰 ‘건강주스’


다양한 효능과 성질을 지닌 과채를 혼합해 갈면 말 그대로 ‘건강 주스’가 된다. 입맛이 없거나 바쁜 아침 식사를 하지 못할 때 건강 주스를 만들어 마셔보면 어떨까? 건강한 성인남녀를 기준으로 주스의 하루 권장량은 신선한 과일 주스의 경우 최대 340㎖, 신선한 야채 주스의 경우 최대 960㎖다. 단, 주스로 인한 칼로리 섭취가 너무 높아지지 않도록 적절하게 식사 조절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 수박+참외=부종 완화 (1인분 기준)

수박 300g, 참외 100g을 작게 자른다. 믹서기에 넣고 기호에 따라 얼음을 넣어 갈아 마신다. 얼음을 적당량 넣으면 비타민 등 영양 성분이 파괴되는 정도를 줄일 수 있다.

■ 수박+포도=체력 증진 (1인분 기준)

수박 200g, 포도 40g을 믹서기에 넣고 간다. 이 주스는 만 2세 이후부터 먹일 수 있다. 차갑게 만들지 않으면 만 1세 이후부터 먹이는 것도 가능하다.

■ 수박+토마토=숙취 (2인분 기준)

수박 150g과 토마토 한 개를 껍질을 벗겨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믹서기에 한꺼번에 넣고 간 뒤 레몬즙을 넣는다. 수박의 칼륨과 토마토의 비타민C나 특유의 산미가 숙취에 효과적이다.

■ 수박+당근+브로콜리=활성 산소 억제(2인분 기준)

수박 150g, 당근 1/3쪽, 브로콜리 30g을 준비한다. 당근과 수박은 껍질을 뺀다. 브로콜리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 데친다. 한꺼번에 믹서기로 간다. 수박의 리코펜, 당근과 브로콜리의 비타민 A가 활성 산소를 억제해준다.

■ 토마토+우유=정력 강화 (1인분 기준)

토마토 100g, 우유 2/3컵, 꿀 약간을 준비한다. 토마토는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 껍질을 벗긴 뒤 자른다. 토마토와 우유, 꿀을 믹서기에 넣고 간다. 토마토는 정력 강화에 매우 좋은 야채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