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더이상 마시는 용도로만 사용되지 않을 전망이다.
볶지 않은 천연 그대로의 커피 열매가 잔주름과 기미를 없애주는 등 피부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미국 이스턴 버지니아 의과대학의 노화방지 연구센터는 최근 30~70세 여성에게 커피열매로 만든 크림을
6주 동안 하루 세번씩 얼굴 한 쪽에 바르게 한 뒤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실험 참가자의 24%는 잔주름이 없어졌으며 참가자의 15%는 기미가 사라졌다.
이같은 효과는 커피 열매에 들어있는 풍부한 폴리페놀 성분 때문이다.
커피 열매 속에는 클로로제닉산과 페루리코산 등 두가지가 들어있는데 이 두종류의 산(폴리페놀)이
눈가와 입주위의 주름과 기미를 생기게 하는 프리 래디칼(radicais livres)를 없애는 기능이 있다.
다만 커피 열매를 볶으면 폴리페놀 성분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볶지 않은 천연 커피 열매를 사용해야 한다.
마시는 커피를 얻기 위해서는 커피 열매를 섭씨 200도 정도에서 볶아 원두로 만드는데 이때 폴리페놀이 거의 다 증발해버린다.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커피 열매를 원료로 한 노화 방지 화장품 개발이 활성화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