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마시는 것 즉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이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호르몬과 다른 성호르몬에
영향을 미쳐 일부 암 발병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진행된 일부 연구결과에 의하면 카페인 섭취가 유방암과 난소암 발병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이 같은 결과들은 항상 일치하지 않아 신뢰할 수 없어 왔다.
그러나 8일 하버드의대 연구팀이 '암저널'에 밝힌 장기간에 걸쳐 진행한 1
200명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고농도 카페인 섭취가 폐경 여성에서
유방암과 난소암 발병 위험을 낮추는 반면 폐경 전 여성에서는 난소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는 카페인이 이 같은 암 발병에 어떻게 직접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 알려지지 않아 왔지만
이번 연구결과 카페인이 에스트로겐등의 성호르몬에 영향을 미쳐 호르몬에 의존하는 난소암, 유방암 발병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결과 폐경 전 여성의 경우 커피와 카페인 섭취를 많이 할 경우 생리주기 후반기동안
에스트라디올이라는 에스트로겐이 낮아지는 반면 카페인 섭취를 많이 할 경우 프로게스테론등의
다른 성호르몬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폐경이 지난 여성에서는 카페인과 커피를 많이 섭취할 경우 성호르몬결합글로불린이라는
단백질이 증가했다.
이 같은 단백질이 증가하면 에스트라디올과 테스트오스테론 활성이 감소 유방암 발병
위험이 낮아지게 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특히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에 대한 확증을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