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수'가 '수돗물'보다 깨끗하다고?
  • 2009-07-10
정윤희





[메디컬투데이 박엘리 기자]

최근 국내에서 발암가능 물질로 알려진 브롬산염이 생수에서 검출됐지만 주무부서인 환경부가


생수 업체를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 된 가운데 생수가 수돗물 보다 철저한 통제를 받지 않아 수돗물 보다


깨끗하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이 미국에서 제기됐다.

또한 생수에 대한 통제도 환경당국이 아닌 국내 식약청에 해당하는 FDA가 권한을 가져야 한다라는


 의견 역시 제기됐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수돗물 보다 생수가 더 깨끗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수돗물은


철저한 위생관리 통제를 받는데 비해 생수는 통제가 심하지 않아 오히려 생수가 수돗물 보다


더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미 의회산하 회계감사원(General Accountability Office) 보고서에 따르면 FDA는 생수의 안전성을


 통제할 어떤 권한도 가지고 있지 않았으며 이 생수를 통제할 권한을 가진 일부 주의 경우에도 수돗물에만


 전력을 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심지어 생수가 기준을 위반할 경우에도 FDA가 생수제품을 공인된 검사기관에 의뢰 결과를


 보고할 법정 권한도 가지고 있지 않다"라고 밝혔따.

보고서는 "많은 사람들이 생수가 수돗물 보다 건강에 더 이롭고 마시기에 더 안전하다"라고 오인하고 있으며


일부 생수 제조사들이 신뢰할수 있는 공인된 자료도 없으면서 건강에 대한 이로움과 깨끗하다는 점을


 강조 소비자들이 수돗물을 멀리하게 만들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미국인들이 한 해 생수를 마시는데만 막대한 비용을 사용하고 있어 수돗물을 마시는데 비용 보다 1900배나 많은 돈을 낭비하고 있으며 생수를 만들고 운반하는데 2000배 이상 헛된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한 "지난 몇 년간 생수는 비소, 브롬산, 진균, 세균 감염등으로 빈번하게 리콜 조치가 되어 왔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4월 캘리포니아 고등학교 학생 12명이 자판기 생수를 마신후 병에 걸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