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의 목디스크는 갑자기 생기는 질환이라기보다 평소 목의 긴장을 유발하는 생활습관이나 사소한 충격이 누적돼 생긴다.
장지수 원장은 목의 긴장을 유발하는 자세를 크게 3가지로 정리했다.
첫째, 고개를 숙여 머리를 어깨 앞으로 내미는 이른바 거북목 증후군이다.
컴퓨터 작업 때 목을 앞으로 내미는 자세가 대표적이다.
이 때문에 정상적인 C자형 목뼈 라인이 직선으로 변형돼 디스크를 부르게 된다.
둘째, 목을 돌리거나 꺾는 자세로, 소파에 누워 텔레비전을 보거나 책상에 엎드려 자는 자세를 말한다.
셋째, 턱을 치켜들어 목이 과도하게 뒤로 젖혀진 자세로, 흔히 ‘관객의 목’이라고 한다.
영화나 연극을 앞자리에서 볼 때나 턱을 괼 때의 자세다. 또 교통사고나 운동할 때 목에 충격이 가해져 생기는 편타성 손상도 잦은 원인이다.
따라서 목이 앞 뒤로 빠지거나 옆으로 기울지 않았는지 수시로 점검해 봐야 한다.
주위 사람과 서로 자세를 봐주면 편하다.
또 수시로 스트레칭을 해 목 주위 근육을 늘려주고 관절운동 범위를 넓혀주는 것이 필요하다.
목운동을 할 때는 반동을 가하지 말고, 느리고 부드럽게 해야 한다.
잘 때는 목뼈가 정상 각도를 유지하도록 낮은 베개나 돌돌 만 수건을 목에 받치고 자는 게 좋다.
장 원장은 “낮은 베개에 적응을 못한다면 이미 목디스크가 상당히 진행돼 신경이 압박을 받고 있을 가능성이 크므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장 원장은 “목 관절과 디스크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목·허리를 바로 세우고 ▲목통과 어깨를 넓게 하며 ▲턱과 배를 몸쪽으로 당겨 넣고 ▲엉덩이를 앞쪽으로 당긴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