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이 남동쪽으로 내려가면서 이번주는 비가 없는 후텁지근한 날씨가 지속될 전망이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중부 지방에서 형성된 기압골의 발달로 활성화된 장마전선이 남동쪽으로 내려가 전남 및 경남 지역에 시간당 5~20㎜의 비를 뿌렸다. 충청 이남 지역에서는 천둥ㆍ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20~100㎜의 많은 비가 내렸고, 경북 북부 내륙지역의 경우 국지적으로 15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중국 내륙에서는 다소 발달한 반면, 우리나라 남해상에서는 예상보다 수축하면서 장마전선이 북상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서울ㆍ경기와 강원은 5~15㎜ 정도의 약한 비가 내린 반면 충청 이남 지역에는 호우가 쏟아지는 등 지역 편차가 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장마전선이 남해상으로 내려가면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이 비가 갤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이번주에는 후텁지근한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18~22도, 낮 최고기온은 22~32도로 높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이 제주도 남쪽 해상에 위치하면서 제주도 지역에는 간헐적으로 영향을 주겠지만 중부 지방은 당분간 30도 내외의 무더위가 이어질 것”이라며 “장마전선은 24일께 다시 강해져 남부 지방으로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