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옥
뜨거운 여름철 원기회복을 돕는 보양식으로 각종 과일들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여름철 제철 음식인 블루베리와 복숭아, 토마토 등은 특히 인기몰이 중인데요. 이경희 한의학 박사는 "여름철에는 무더운 날씨로 인해 체액 손실이 많아지게 되고, 이로 인해 전해질과 수분 부족 증상이 생기게 된다"며 "이 때 제철 과일을 먹으면 부족한 진액을 보충해줘 보양효과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건강식품 중 하나인 블루베리는 6-8월 제철입니다. 예전는 냉동 수입을 해왔지만, 2003년 부터는 국내 재배법이 개발돼 생과로 생산이 되고 있는데요.
여름에는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몸 속 노폐물인 활성산소, 즉 유해산소가 많이 발생합니다. 이 때 블루베리는 유해산소를 제거해주는 항산화물질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피로회복은 물론 나른한 기운을 북돋아 준다고 합니다.
또 블루베리같은 보라색 과일은 안토시아닌 같은 색소나 폴리페놀 같은 향기 성분이 풍부해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 노화방지에 특효약입니다.
여름철에는 블루베리 아이스바를 만들어먹으면 제격입니다. 블루베리, 바나나, 레몬즙 우유를 넣고 믹서에 간 뒤, 쉐이크를 아이스바 틀에 넣어 냉동실에서 하루정도 얼리면 시원하고 건강에 좋은 블루베리 아이스바가 완성됩니다.
복숭아도 여름철 보양식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복숭아는 섬유소와 유기산이 풍부해 해독작용이 뛰어납니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복숭아는 담배의 니코틴을 제거하고, 아스파라긴산이 다량 함유돼 숙취해소에 도움을 줍니다.
또 미네랄 비타민 풍부한 복숭하는 여름철 원기회복, 면역력 증가에 효과적입니다.
토마토 역시 블루베리와 함께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건강식품 중 하나입니다. 특히 토마토는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토마토는 성질이 서늘해서 정신은 맑게 해주고 양기를 북돋는 효과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구연산이 풍부해 땀을 흘리거나 운동한 뒤에 생기는 젖산이라는 피로물질을 제거해주는 효과가 있어 보양식품으로 제격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또 토마토에는 리코펜이라는 항암작용을 하는 성분이 풍부해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