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델 몸매 만드는 ‘바다걷기’ 명소는?
  • 2009-07-28
차평화

모래 위를 걸으면 아스팔트 위를 걷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발에 가해지는 중력을 모래가 흡수하기 때문에 발을 들어올릴 때 두 배의 에너지를 소모하게 되므로 다이어트 효과도 두 배다.


모래가 충격을 완화시켜 관절과 허리에도 무리가 없고 자세 교정에도 좋다.


세계의 유명 수퍼모델들이 모래 위 걷기로 다이어트를 했다는 얘기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


이번 여름엔 아름다운 바닷가를 찾아가 깔깔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평소에 못 걸은 걸음 한번에 다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낮에 걷기 좋은 바다, 함덕해수욕장=도시의 아스팔트가 뜨거워지는 계절이 돌아오면,


대낮에 길거리를 활보하는 것은 사실상 무리다.


일주일 동안 각종 회식과 군것질을 통해 저장해 놓았던 지방을 연소시키고


스트레스도 풀어야 하는 주말의 낮을, 열이 오르는 아스팔트 위에서 보낼 수는 없는 노릇.


비행기를 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기는 하지만 거친 자연의 시원함을 발끝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제주도 함덕해수욕장이 제격이다.

함덕해수욕장은 수심이 얕고 물이 맑아 제주도 해변 가운데 여름철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부드러운 모래사장이 300m 넘게 펼쳐져 있고 동쪽으로는 소나무 숲이 울창해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제주도 내에서는 모래, 수질, 안전도, 경관, 인심 등 모든 면에서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꼽힌다.


때문에 피서객들이 북적이는 여름이 되기 전 한적한 늦봄에 산책을 즐겨볼 만하다.

모래가 곱고 하얗기로 유명한 이곳은 답답한 구두를 벗고 맨발로 걷기에 좋다.


모래사장에서 맨발로 걸으면, 발바닥에 분포되어 있는 반사구(Reflex Point. 신경이 집결된 곳)가 자극을 받아 혈액 순환이 촉진된다.


따라서 노폐물과 독소가 배출되어 체내 자연치유력이 극대화된다. 또한 대뇌에 자극을 주어 집중력까지 높아진다.


콘크리트나 아스팔트와 같은 딱딱한 표면을 걸을 때와는 비교할 바가 못된다.


콘크리트 위를 계속 걷다 보면 요추와 무릎, 고관절, 발목 등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반면에 함덕해수욕장에서는 발끝 사이로 매끄럽게 파고드는 모래의 감촉과 밀려드는 바닷물의 부드러움을 느끼다 보면


건강과 행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