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기로 대표되는 선물, 옵션 트레이더의 정체성은 어떠한 것일까?
제조업을 중심으로 무언가 생산하는데 동참하지 않으면 왠지 무위도식하는듯한, 말하자면 땀흘려서 일하며 벌지 않으면 노동의 가치가 없다는듯한 기존의 인식은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금융 서비스 혁명이 일어나기전 발상이다. 일본은 아직도 이런 고가 강하고 얼마전까지 일본식시스템이었던 한국에도 아직 그런생각이 많은듯하다.
선물옵션트레이더에 대해 현재 팩트만을 이야기해보자.
첫째, 선물옵션트레이더는 거래세를 납부하고 있는 납세자이며 그 납세의 누적액은 장난이 아니다.
헷져 에게 헷지기회를 제공하느니 유동성을 받치는 등의 이야기이전에 경제활동에 수반되는 납세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둘째, 앞서 언급한 사고방식이라면 비단 파생뿐이 아니라 금융업은 모두 죽일놈이다.특히 은행처럼
왼쪽 에서 빌려서 오른쪽으로 스프레드 얹어서 빌려주고 먹고사는 자들은 최악 아닌가? 오히려 파생거래
자는 더티게임을 할 필요없이 실력대로만 사는 그야말로 가장 깨끗한 사람들. 섯다판에 선량한 사람들
꼬셔서 등쳐 먹는거하구는 전혀 다르다. 게임의 성격이 섯다판과 비슷하다 해도 애시 당초 시장형성의
원리가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코스피시장이 섯다판과 비슷하게 돌아가는것은 몇몇 증권사와
무분별한 게임을 하는 바보들의 책임이지 이시장 참가자 대부분에게는 관계 없는 일이다.
세째, 현대는 금융투기의 역할을 크게 인정하는 것이 글로벌 스탠다드이며 금융의 투기적 일면을 기피
하는 정책을 과거 IMF이전에는 한국도 썼다. 나는 일본이 금융선진국이 될 수 없는 이유가 그들의 산업이
제조업 중심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못하고 금융업에 약한데 있다고 본다. 참고로 파생뿐이 아니다.
예를들면 국제 외환시장에서 하루 동안 거래되는 외환거래는 1조 2,000억불. 천문학적이다. 이중 95%가
투기거래다. 또 스왑이나 스왑 옵션같은 장외파생시장이 있는데 가령 IRS(이자율 스왑)같은 경우 거래량
이 각국의 국채선물등의 수십배에 달하는데 이것도 95% 이상 투기거래다. 또 인덱스 옵션 에퀴티 스왑 등
도 엄청 거래되는데 이것도 투기거래를 하지 않으면 아예 마켓 메이킹이 불가능하다. 즉 전세계의 일류 금
융기관의 대부분은 이같은 투기거래가 코어 비지네스중의 코어가 되어있다 이말이다.
금융투기란 기본적으로 지식에 기반한 건전한 투기이며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베이스로 이루어진다.
좋건 싫건 금융투기는 이미 메인스트림이란 이말이다. 따라서 파생상품트레이더라는 직업이 투기적 성향
이 크다고 해서 걱정 한다는거는 그야말로 넌센스다. 파생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돈많이
벌어도 뭔가 마음에 걸린다면 이해할수 있다. 우선 성공하고보니 많은 사람에게 베풀고 싶다는 마음이 생
긴다면 비단 파생거래자만이 아닐게다. 왜 소로스가 주식으로 번돈을 거의다 필란트로피에 써버리는걸까?
그사람도 자기돈이 이천만불쯤 생기니까 기금을 만들고 나중에는 거의 다 남줘버리던데...요컨대 파생상
품이나 여타 비지니스나 근본적인 차이는 없다고본다. 처음에는 이바닥에서 성공할 생각만 하자.
그리고 인생의 의미는 성공한 담에 생각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 posted by 옵션 트레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