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올림픽공원 강연을 다녀와서...
  • 2009-11-25
나주임

2009년 10월 17일 토요일


오늘은 소장님의 서울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무료강연을 가는날.


몇달전의 부산강연을 다녀온후 성수클럽의직원으로 가는 강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름대로 아침에 일찍일어나기가 힘들었지만 ..ㅋㅋ 한편으로는 떨리기도 하고 직원으로서 가는 첫 소장님의 강연이기에


기대도 됐다.


이상하게 차를 타면 곧 잘 자던 나였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잠이 오질 않았다.


휴게소에서의 아침겸 점심은  휴게소를 잘 선택한 탓인지 제법 맛있는 식사였다.실장님.총무님.나까지 세명은 비빔밥을 골랐지만


소장님은 유독 만두라면을 고집하셔서ㅎㅎㅎ 덕분에 비빔밥과 라면국물의 조합으로 맛있게 먹었다


그렇게 맛있게 식사를 한후 몇시간 지나지 않아 서울 올림픽공원에 도착했다.


처음와봐서 그런지 몰라도 공원이 이렇게 큰지 새삼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우리집앞에 효자공원은 참 작지만...


11시경에 도착해서 세미나실로 가 무료회원분들을 맞이할 준비를 시작했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젊은 나이에 할 줄 아는게 별로 없어서 모든 준비는 거의 총무님께서 도맡아서 하셨다.


죄송스럽게 생각했지만 다음번에 이런기회가 온다면 보고배워서 열심히 도와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모든 준비를 하기도 전에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1시도 채 되지않아 사람들이 만원을 이루었다.


내가 보기엔 그 넓은 공간에 의자와 책상을 나름대로 꽉 차게 배열했다고 생각했는데....


소장님의 강연 시작후 1시간 2시간도 안되어서 좁은 통로도 막힐만큼 사람들로 빈자리를 모두 매꾸었다.


나의 첫 경험때문인지는 몰라도 정말 많이도 오신거 같다...


소장님의 강연이 시작되고 시간이 흘렀지만 놀랍게도 졸거나 딴짓하시는 분이 단 한명도 없었다.난 중간중간에 사진을 찍었는데


소장님의 강연을 경청하는 사람들의 의지가 남달라보였다.젋은분이나 나이드신분이나 너도 나도 할것 없이 메모를 하며 소장님의


강연에 귀를 기울였다.1시부터 5시까지 무려 4시간의 강연을 마치고 나서 난 별로 한일도 없었지만 이상하게 허리가 아파왔다


반면에...소장님은 그 4시간의 강연을 마치시고도 피곤한 기색하나 없이 당당하셨다.참 속으로 소장님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한편으로는 젊은 난 뭐지...라는 생각도 들었다.아..이런게 한 회사의 오더구나.


차속에서도 준비해오신 자료를 나에게 읽어보라며 다시한번 강연을 위해 준비하시는것을 보고


많은것들이 나의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다.이런 책임감을 얻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셨는지..주제넘은 나의 생각인거 같다.


나도 과연 저렇게 될수 있을까?라는 나 자신에게 질문도 던져지는 그런 계기가 된거같다.


강연 내내 소장님의 열변이 이어졌고 총무님 또한 소장님을 대신하여 열심히 보좌를 하셨다.소장님께서 말씀 잘하시는건 다 아는 사실이지만 총무님께서도 만만치 않으셨다.아...이런게 프로구나 ㅎㅎㅎ


참 이번 서울강연을 다녀와서 많은것들을 느끼게 된것 같다.


솔직히 일 한건 아니지만 소장님을 도와드리면서 모든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 난 나로서는 나름대로 보람도 있었고


배울점도 많았다.앞으로 나에게 이런 기회가 더 온다면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성수클럽의 직원으로서


책임과 사명감을 다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