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개인투자자들의 문제점 중의 하나가 손절매를 제대로 못한다는 것이다. 적절한 때에 손절매만 제대로 해도 최소한 다음 기회를 노릴 수 있지만 손절매 타이밍을 놓치고 물타기까지 하면 복구할 방법이 거의 없으며 운이 좋아 다시 지수가 상승한다 해도 그간의 마음고생과 상대적인 기회의 박탈을 생각한다면 손해가 이만저만한 것이 아니다.
어느 책이나 고수를 막론하고 손절매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여러분 본인도 손절매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막상 매매창 앞에서는 손이 나가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이다. 손절매를 못하는 이유는 설마설마하다가 타이밍을 놓치고 그렇게 일정수준을 넘어가면 그때는 자포자기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전에 일정한 손절매폭을 정해놓고 그 가격이 되면 가차없이 컴퓨터가 자동으로 손절매를 하도록 하면 당장은 살을 도려내는 아픔이 있지만 계좌 전체가 깡통이 되는 일은 막을 수 있다.
손절매 비율에 따른 복구비용등을 살펴본후 자동으로 손절매를 하는 것을 알아보자.
l 손절매(손실)비율에 따른 원금복구의 상관관계
손절매(손실) 비율 |
복구해야 할 수익률 |
10% |
11% |
20% |
25% |
30% |
43% |
40% |
67% |
50% |
100% |
60% |
150% |
70% |
233% |
80% |
400% |
90% |
900% |
< 손절매(손실)비율 대비 복구해야 하는 수익률 비교표 >
위의 표에서 보면 10% 손해보고 손절매를 했다면 원금 복구를 위해서는 11%의 수익을 올리면 된다. 하지만 50% 손해보고 손절매를 했다면 100%의 수익을 내야 원금이 된다는 것이다. 즉, 잃을 때는 반인데 복구할 때는 따불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손실비율이 커질수록 복구하려면 더욱 힘들어진다. 만약에 90%손해보고 팔았다면 원금복구를 위해서는 남은 자산에서 9배의 수익을 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쯤 되면 거의 자포자기가 된다.
좀더 피부로 느끼기 위해서 이번에는 10%정도의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자가 손절매의 비율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연속 10%의 수익을 몇 회나 달성해야 원금이 복구가 되는지를 살펴보자. ( 원금 100만원 기준 )
- 10% 손실후 10%의 수익으로 복구할 경우 -
900,000 * 1.1 = 990,000
-> 1번으로 거의 복구 가능함
- 30% 손실후 10%의 수익으로 복구할 경우 -
700,000 * 1.1 = 770,000
770,000 * 1.1 = 847,000
847,000 * 1.1 = 931,700
931,700 * 1.1 = 1,024,870
-> 10%수익을 4회 연속으로 계속 올려야 원금 복구 가능함
- 50% 손실후 10%의 수익으로 복구할 경우 -
500,000 * 1.1 = 550,000
550,000 * 1.1 = 605,000
605,000 * 1.1 = 665,500
665,000 * 1.1 = 730,050
730,050 * 1.1 = 805,255
805,780 * 1.1 = 885,780
885,780 * 1.1 = 974,358
-> 무려 7번 이상을 연속으로 10%의 수익을 내야 겨우 복구 가능함
10%의 손절매를 한 후에는 10%의 수익을 한번만 달성하면 원금 복구가 거의 가능하지만 50%의 손절매를 한 후에는 7번 연속으로 10%의 수익을 내야 원금이 복구가 된다는 것이다. 10%의 수익을 연속으로 7회 이상 올리기가 어디 쉬운 일인가? 그만치 한번 크게 손실을 보면 복구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아래의 그림을 보면 5%손절매를 할 경우 연속해서 13회의 손실을 기록해야 계좌가 반토막이 되지만 50%에서 손절매를 하면 한번의 거래로 계좌가 반토막이 되는 것이다.
손절매(손실) 비율 |
거래 횟수 |
5% |
13회 |
7% |
9회 |
10% |
6회 |
15% |
4회 |
20% |
3회 |
25% |
2.4회 |
30% |
2회 |
40% |
1.4회 |
50% |
1회 |
< 손절매 비율에 따른 계좌가 반토막이 되는 연속 손실횟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