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지수 각종 불확실성에 낙폭확대
  • 2010-05-03
선물뉴스

코스피지수 각종 불확실성에 낙폭확대


코스피 지수가 큰 폭의 하락세로 5월 첫 거래일을 마무리하였다.


각종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외국인이 현ㆍ선물 시장에서


강한 매도세로 대응한 것이 지수 하락의 원인으로 해석되고 있다.


장 초반부터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지난 주말 미 연방검찰이 골드만삭스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 증시가 일제히 급락한 가운데


중국에서는 올들어 세번째 지준율 인상이 발표되는 등 중국 긴축 이슈가 재차 불거졌다.


그리스 역시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이 1100억 유로 구제금융 지원에 합의했지만,


그리스의 강도높은 긴축 조치에 대한 노동계의 반발이 강하게 이어지고 있어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같이 각종 불확실성이 확산되자 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현ㆍ선물 시장에서 매도세를 지속하며 일단 피하고 보자는 태도를 보였고, 외국인 수급의


의존도가 높은 국내증시는 힘없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의 매매 비중이 높았던 대형주


위주의 약세장이 연출된 것은 물론 오후 들어 두산건설의 자금악화설이 증권가에 확산되면서


두산그룹주가 일제히 폭락, 지수 역시 하락세를 가파르게 이어갔다.  이에 따라 한 때 1710선마저


내준 코스피 지수는 장 막판 비차익 매수세가 증가하면서 낙폭을 다소 만회할 수 있었지만,


여전히 큰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0.35포인트내린 1721.21로마감하여따.


20일 이동평균선(1731)을 크게 하회한 것은 물론 지난달 19일 이후 10거래일만에 처음으로 장중 1710선을


무너뜨렸다. 개인이 3000억원(이하 잠정치) 규모의 매수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00억원,


1880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이날 매도규모는 지난 2월25일(-2356억원) 이후 두달여만에 최대치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만만치 않은 매도공세를 펼쳤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전체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640억원, 비차익거래 2290억원


매수로 총 3933억원 규모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일제히 하락하여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