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고점 앞둔 공포지수
  • 2010-05-05
선물뉴스

연고점 앞둔 공포지수


올해 다우지수가 2% 이상 하락한 것은 전날까지 모두 네 차례였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볼커 룰을 화두로 꺼냈던 지난 1월21일


다우지수는 2% 급락했고 다음날 다시 2.1% 무너졌다. 2월4일에는 올해


최대인 2.61% 급락했고 다음날 0.1% 반등했지만 그 다음날 다시 1.04% 하락했다.


최근 추이를 감안하면 추가 하락에 대비해야할 것으로 판단된다.


전날 다우 지수는 지난 2월4일 이래 최대, 올해 세번째로 큰 2.02%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나스닥과 S&P500 지수도 지난 2월4일 이래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다우와 나스닥 지수는 5일 이동평균선이 2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돌파하는 데드크로스를


발생시켰다. S&P500은 앞서 지난달 30일 이미 데드크로스를 발생시킨 바 있었다.


금융위기가 정점에 달했던 2008년 가을 리먼브러더스, AIG 등이 연일 무너졌고


시장에는 다음 타자가 누구냐가 화두로 자리잡았다. 최근 시장 분위기도 당시와


무관하지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다음으로 부도 사태를 맞는 국가가 어디가


될 것이냐가 시장의 공포감을 조성하고 있는 것. 전날 시장에는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에 시장의 공포감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는 전일 대비 3.65포인트


급등한 23.84로 마감됐다. 지난 2월11일 이후 최고치였다. 장중에는 25.70까지 솟구쳤다.


추가 상승시 연고점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가 기준 VIX의 올해 최고치는 지난


1월22일 기록한 27.31이었다. 이날 VIX는 장중 최고 28.01까지 치솟았다. 뉴엣지 그룹의


마이클 브로버거 변동성은 계속해서 매우 높아질 것이다. VIX가 30선 위로 다시 솟구쳐도


놀랄 일은 아니다.유럽시장 공포지수인 VSTOXX는 전날 4.42포인트 급등한 33.15를 기록를


이미 연고점을 돌파, 10개월 최고치로 마감됐다. 5일 뉴욕증시는 본격적으로 이번주 최대


변수인 고용지표의 영향권 안에 놓이게 된다. 민간 고용정보업체인 챌린저 그레이&크리스마스가


오전 7시30분에,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이 8시30분에 4월 고용지표를 공개한다.


이어 오전 10시에는 공급관리자협회(ISM)가 4월 서비스업 지수를 공개하고 이어


10시30분에는 주간 원유재고가 발표된다.경제지표는 여전히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전날의 경우 시장이 공포감에 사로잡히면서 경제지표가 버팀목이 되기도 힘든 상황이 연출됐다.


타임워너, XTO 에너지, 풀티 홈즈, 뉴스코프 등이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에릭 로젠버그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하버드 대학교에서 주택시장의 붕괴와 관련해 연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