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주가 반등..신용시장 불안은 여전
  • 2010-05-22
선물뉴스

美 주가 반등..신용시장 불안은 여전


21일(현지시간) 미국 주가는 전날 기록적인 낙폭에 이어 일제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아직 신용시장에는 유럽 시장에서부터 촉발된 우려감이 여전히 남아


있는 등 불안한 모습이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25.38포인트


오른 1만193.39에, S&P500지수는 16.10포인트 오른 1087.69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25.03포인트 상승한 2229.04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올랐으나 유럽지역


불안감은 시장에 고스란히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의 유럽 신용위기에 대한


우려는 증시 상승과 기업 실적 개선 등 다른 긍정적인 경제적 환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그라들지 못했다. 이로 인해 높아진 안전자산 선호도로 인해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10년물, 3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각각 3.202%와 4.063%로 지난해


10월 이래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장중 한 때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4.0%


아래로 밀리기도 했다.시장은 적어도 채권 투자자들에게 통제 불가능한 상황이며,


최근 각 시장이 등락을 거듭하는 원인을 밝혀내는 것은 마치 '젤리를 벽에 못박는 것처럼' 어려운 일이다.


이날 회사채 시장이 장 막판 강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전문가들은 큰 의미는 없다는 의견이다.


회사채 시장이 강세를 보일 명확한 원인이 없다 특히 투기등급 채권은 지난 몇 주간 전세계적으로


금융시장 상황이 악화되면서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며 급격한 매도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이 같은 불안 심리는 단기 대출 시장에 그대로 반영됐다. 3개월 달러 리보(Libor·런던은행간금리)는


이날 전날 0.48406%에서 0.49688%로 상승했다. 유로존 국가들의 부채 문제가 금융권의 재무건전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달러리보-OIS스프레드 역시 전날 0.25%포인트에서 0.26%포인트까지 상승했다.


이는 아직 금융위기가 시작됐던 지난 2008년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단기 대출 시장에 불안감이 지속적으로


존재한다면 이는 곧 기업과 소비자 대출 환경을 악화시켜 심각한 신용경색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투자자들이 불안감으로 인해 자금을 기업 어음 등 은행 자산에서 1개월물 미국 국채 등 단기


채권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리보 금리가 오르면서 2주일물 국채 수요가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