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닷새만에 하락..1630 턱걸이
외인 '팔자'..차익매매는 매수 우위
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 증시와 영국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지난 나흘간 상승에 따른
부담감이 확산되면서 지수를 하락세로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2일 휴장을 앞두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은 점도 부진한 흐름에 일조했다. 장 초반부터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미 증시와 영국증시가 휴장한 만큼 뚜렷한 모멘텀이 발생하지 않았고,
수급적으로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매도에 나서면서 부담이 더 큰 모습이었다.
특히 극심한 백워데이션이 오전 내내 지속되면서 차익 매물이 강하게 출회,
지수 반등의 걸림돌로 작용하기도 했다. 중국증시 부진 역시 한 몫했다.
중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1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예상치를 밑돈 것이 주식시장에는 악재로 작용, 상해종합지수가 2% 가까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아시아 주요 증시에는 동반 조정 요인으로 작용했고,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 역시 한 때 1620선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막판 베이시스가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며 차익 매물이 주춤, 전체 프로그램 매물
역시 감소하면서 코스피 지수 역시 1630선을 간신히 회복해냈지만,
닷새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부진한 흐름으로 거래를 마쳤다. 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0.85포인트 내린 1630.4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이 1150억원(이하 잠정치)
규모를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5억원, 601억원 규모의 매물을 쏟아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면서 베이시스 개선에 주력했지만, 차익매매는 매수
우위로 돌아선 반면 비차익 매물이 쏟아지면서 전체 프로그램 매매 역시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2억원 매수, 비차익거래 637억원 매도로 총 62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약세로 마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