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지수 1700선 안착 여부가 중요
  • 2010-06-16
선물뉴스

코스피지수 1700선 안착 여부가 중요


상승추세 연속성 확인 필요..차분하게 대응해야


국내증시의 1700선 회복이 기대되는 하루다. 지난 이틀간 코스피 지수는 장중 1698선,


1696선까지 치솟으며 굳게 닫힌 1700선을 노크했지만, 1700선에 대한 저항도 만만치 않아


번번이 실패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은 뉴욕증시의 강한 상승 흐름을 확인한 만큼


장 초반 추가 상승 역시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1700선 회복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1700선을 돌파한 것 자체는 고무적인 일이지만 상승흐름의 연속성을 담보하기에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내부적인 시장 분위기가 긍정적인 흐름으로 바뀌고 있지만 국내증시를 좌지우지하는 해외증시의


흐름을 확신하기에는 이르다는 판단이다. 이는 최근 뉴욕증시 흐름에서도 확인할 수가 있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장 초반부터 꾸준히 상승폭을 늘리며 강한 체력을 보여줬지만,


이런 흐름을 확인한 것은 상당히 오랜만이다. 최근 들어 뉴욕증시는 장 초반 강한 흐름을 보이다


후반 약세로 돌아서거나 상승폭을 줄이는 모습을 많이 보였는데 이는 그만큼 체력이 약한 증시임을


방증한 것이다. 거래량 역시 문제다. 증시가 상승추세를 회복하기 위해 동반돼야 할 요인 중 하나가


거래량인데, 미 증시의 거래량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한 외신에 따르면 최근 뉴욕증시의 거래량은


3거래일 연속 50억주를 하회했는데, 이는 지난 4월 초 이후 처음이다. 주식시장은 5월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이지만, 거래량이 동반되지 않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여전히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지난 밤 미 증시가 2% 이상 급등하며 거래를 마쳤지만, 변동성 장세'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인 것 역시 아직 확인할 변수가 많음을 의미하는 부분이다. 국내증시도 1700선 돌파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1700선 안착 여부가 확인되기 이전까지는 차분한 태도를 보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최근 국내증시에서 눈에 띄는 점 중 하나는 이동평균선이 대부분 일(一)자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동평균선은 추세를 읽을 수 있는 중요한 단서 중 하나인데, 현재 5일선과 10일선 등 단기 이평선을


제외하고 20일선과 60일선, 90일선, 120일선, 200일선 등 중장기 이평선은 일제히 수평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이 중장기 이평선인 만큼 우상향으로 방향을 틀기까지는 상승추세의 연속성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뜻이며,


현 상태에서 의미있는 지수대를 돌파한다 하더라도 그 상태를 지속할 수 있을지 여부는 확신하기 어렵다는 얘기도 된다.


1700~1720선은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이상 이어진 박스권 상단부이자 지난 5월6일 유럽 재정위기가 본격화되며


급락갭이 발생한 구간으로 상당한 저항이 예상되기도 한다. 아직은 여전히 변동성 장세에 놓여있다.


하루하루 급등 혹은 급락 흐름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추세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 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