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1800선' 콜235의 미결제 급증
  • 2010-09-02
선물뉴스

'코스피 1800선' 콜235의 미결제 급증


'코스피 약한 상승탄력' 1800 타깃 콜 집중매도


뉴욕증시 급등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가 별달리 힘을 못 받고 있다.


상대적으로 최근 코스피 지수가 차별적 강세를 보여왔고 9월 첫날 거래에서 뉴욕증시마저


확실한 반등 분위기를 연출해 금일 코스피 지수의 추가 상승을 통해 연고점 및 1800선 돌파 가능성을


타진해볼 수 있는 분위기가 연출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2일 1780선 위에서 거래를


시작했던 코스피 지수는 시가를 사실상 고가로 만들면서 되밀렸고 장중 1770선을 하향이탈하는 등


기대했던만큼의 상승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만기를 1주일 남겨둔 9월물 옵션은 1800 돌파


실패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판단이다. 지수 상승에 따라 외가격 콜옵션의 미결제약정은 대부분 감소하고 있지만


유독 콜235의 미결제약정만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콜235는 코스피 지수로 환산시 1810선 정도가 된다.


콜옵션의 미결제약정 증가는 해당 옵션의 만기 행사 실패에 대한 베팅으로 간주된다. 즉 현재 235콜의 미결제약정 증가는


코스피200의 만기 지수가 235를 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콜235보다 먼 외가인 콜237의 미결제약정도


감소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코스피 1800을 타깃으로 콜옵션 매도자들이 콜235를 집중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1일 오후 2시15분 현재 235콜의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대비 7만7000계약 가량 급증해 누적 규모가 33만계약을 나타내고 있다.


두텁게 쌓여있는 누적 미결제약정 규모를 감안하면 235콜의 만기 행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비단 콜235 뿐만 아니라 한 등급


아래인 콜232의 누적 미결제약정도 24만계약 정도로 두텁게 쌓여있는 편이다. 누적 미결제약정 규모를 감안하면 콜232의 만기


행사 가능성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물론 지수 상승 여부에 따라 옵션 미결제약정은 하루 10만계약 이상씩 증감을


반복하기도 하고 이러한 현상은 만기가 가까워질수록 더 두드러진다. 또한 오는 3일 공개될 미국의 8월 고용지표는 시장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큰 재료여서 옵션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전날 뉴욕증시 급등에도 불구하고 코스피가


오히려 탄력적인 상승을 보여주지 못 하면서 1800선 돌파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다소 약해졌고 현재 콜235의 두드러진 미결제약정


급증은 이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2일 오후 2시1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9.77포인트 오른 1774.46을 기록하고 있다.


지루한 1770포인트 매매 공방을 펼치던 코스피 지수는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다시 상승폭을 조금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