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안한 베이시스 변수될까
  • 2010-10-10
선물뉴스

불안한 베이시스 변수될까


옵션만기 매수차익잔고 청산시도 가능성..원화 강세·배당 기대감 영향 제한할듯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 공세 속에서도 지난주 코스피200 선물지수 6주 연속 양봉과 함께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 공세 속에서도 베이시스는 위축되지 않았고 덕분에 차익거래는 2주 연속 매수우위로 전개됐다.


이번주에는 10월물 옵션이 만기를 맞이하게 된다. 연일 차익거래가 매수우위로 전개되면서 매수차익잔고가


사상최고치 경신을 지속하고 있고 이에 따라 매수차익잔고의 청산에 대한 부담이 높은 만기다.


만기 변동성에 대한 우려는 베이시스의 진폭을 키울수 있고 따라서 차익거래의 역풍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주 베이시스는 저점을 낮추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하지만 배당과 환차익에 대한 기대감은


매수차익잔고를 보유한 외국인의 청산 욕구를 낮춰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청산이 이뤄지더라도 비차익거래를


통해 외국인의 현물 매수가 계속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충격을 줄여줄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주 선물지수는 전주 대비 2.50포인트 오른 247.85로 거래를 마쳐 6주 연속 올랐다.


연고점을 249.20까지 끌어올렸다. 외국인이 1만3359계약의 선물을 순매도했다. 주간 기준으로 1만7646계약


순매도가 이뤄졌던 1월말 이후 최대 강도의 매도 공세였다. 당시 외국인은 1월22일 하루에만 전무후무한


2만737계약의 선물 순매도를 기록했던데 반해 지난주에는 5거래일 중 3거래일 동안 4000계약 안팎의 선물 순매도를


감행하면서  다소 기조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특히 외국인은 대규모 매도우위를 기록했던 선물시장에서와는


달리 현물시장에서는  2조원 이상의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와 현물 매수로


인해 베이시스 하락 요인이 충분했으나 베이시스는 급락을 면했다. 오히려 하방경직성을 보이면서 차익거래


순매수 규모는 직전 주에 비해 오히려 더욱 확대됐다. 관건은 만기 주간에도 베이시스가 하방경직성을 유지할 수 있느냐다.


어쨋든 매수차익잔고는 연일 증가하며 10조원을 넘어섰고 옵션만기를 앞두고 일부 청산을 시도할 물량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베이시스가 0.7~0.8포인트 이하로 하락하면 매수차익잔고 중 청산을 시도할 물량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계절적으로 연말 배당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차익거래가 매수우위로 전개되는 시기라는 점에서


청산이 제한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최근 매수차익잔고가 외국인을 중심으로 증가했는데 외국인의


경우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매수차익잔고의 청산을 제한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지난주 후반 베이시스가 매수차익잔고 청산을 시도할 수 있는 수준까지 하락했지만 실제 외국인은 매수차익잔고 청산에 나서지 않았다.


환차익에 대한 외국인의 기대감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매수차익잔고 청산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외국인 현물 매수가 지속되고


연말 배당 기대감도 있기 때문에 청산을 제한할 것으로 보이며 만기가 큰 충격을 주지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지수 상승에 따른 이익고정의 성격, 즉 헤지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주 외국인의 선물 매도 공세에도 불구하고 미결제약정은 1959계약 증가에 그쳤고 이는 지난 9월 동시만기 후 최소 규모였다.


따라서 신규 매도의 성격은 약했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만기 동시호가에서 프로그램 매도 물량으로 출회될 수 있는


컨버전 물량의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콜옵션이 상대적인 고평가를 이뤘던만큼 컨버전 물량 설정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있어도 물량 자체가 많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며 만기 주간 접어들어 리버설 조건이 개선되면 컨버전 물량은 청산될 것이다.


콜옵션이 고평가될 때 설정되는 컨버전 물량은 옵션만기 동시호가에서 잠재적인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될 수 있다.


증시 변동성이 낮아지면서 옵션 가격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합성선물 연계 물량이 별로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