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만기 잊지못한 뒤심
만기 동시호가 예상외 프로그램 매수..콜 매수자 0.68p 추가수익
10월물 옵션 만기일이었던 14일 예상 밖의 만기효과로 인해 콜245 종가
매수자들이 동시호가 10분 동안 투자금 대비 2배에 가까운 수익을 남겼다.
옵션 거래가 마감됐던 오후 2시50분 245콜의 최종 가격은 0.67이었다.
같은 시각 지수 옵션의 기초자산이 되는 코스피200 지수는 전일 대비 2.58포인트
오른 245.57로 동시호가에 진입했다. 하지만 10분간의 동시호가에서 프로그램을 통해 차익거래 496억원,
비차익거래 813억원 1310억원 순매수가 유입됐다. 이에 따라 코스피200 지수도 동시호가에서만 0.68포인트 추가 상승했다.
동시호가를 마친 코스피200 지수의 최종 종가는 246.25였다. 이에 따라 245콜을 종가에 매수했던 투자자들도
추가적으로 0.68포인트의 수익을 더했다. 결과적으로 동시호가 진입 가격으로 0.10포인트 손해였지만
동시호가에서 지수가 오르면서 최종 0.58포인트 수익을 낸 것이다. 옵션 1포인트는 10만원에 해당한다.
콜245를 종가에 매수했던 투자자들은 6만7000원에 1계약을 사 5만8000원의 차익을 남기고 포지션을 청산한 것이다.
동시호가 10분 동안 투자금 대비 86.5%의 수익을 남긴 셈이다. 이번 옵션만기에서 당초 시장관계자들은 동시호가에서
프로그램이 소폭의 매도우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때문에 코스피200 지수에 가장 가까워 거래가
활발했던 행사가 콜245의 최종 거래가격도 높지 않은 편이었다. 동시호가 프로그램 매도로 코스피200 지수가
하락하면 콜옵션 매수자들은 손실을 보기 때문이다. 콜옵션은 지수 상승시 수익이 생긴다.
하지만 마감 직전 베이시스 상승과 옵션을 활용한 합성선물 차익거래 조건이 급변하면서 만기일
동시호가에서 예상 밖의 프로그램 매수가 이뤄졌다. 이 때문에 245콜 종가 매수자들은 비교적
싼 가격에 옵션을 매수해 꽤 짭짤한 차익을 남기고 포지션을 청산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