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지수 사상최고가로 2010년 마무리
코스피200 선물지수 사상최고가 랠리는 2010년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30일 선물지수는 전일 대비 2.05포인트 오른 274.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가 고가, 사상최고가였다. 전날까지 랠리를 이끌어줬던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지수선물은 뭐에라도 홀린듯 위로 내달렸다. 장중 미결제약정의 증가는 많지 않았지만 마감
기준 미결제약정은 2000계약 이상 증가했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는 기존 매수 포지션의 청산과
신규 매도 포지션의 진입이 섞인 것으로 보여진다.
272.40으로 사상최고가로 거래를 시작한 지수선물은 초반 272선 안착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루한 272포인트 공방을 이어갔고 간간이 하락반전하며 271.80(저가)까지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막판 급등하며 선물지수는 273선을 돌파했다. 마감 동시호가에서도 0.40포인트 추가
급등하며 마치 짜맞춘듯 274.00의 사상최고가를 터치하며 올해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은 4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서 3167계약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도 1469억원
순매도해 현선물 동반 매도였지만 규모가 작았던 지난 21일을 제외할 경우 사실상 이달 들어
처음으로 현선물 동반 매도를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은 막판 지수가 급등하자 현물을 내던지는 모습을 보였다.
베이시스도 상승일로였다. 초반 이론가 수준에서 등락을 보였던 베이시스는 후반 2포인트 이상으로 오르며
이론가(14.7)와의 격차를 벌렸다. 때문에 후반 프로그램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서 동반 순매도를 기록함에 따라 향후 베이시스가 불안해질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당을 노리고 유입됐던 차익거래 매수 물량이 아직 청산된 흔적이 없는만큼 베이시스의 불안은 프로그램
수급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동시호가 선물지수 급등이 더해지며 마감 베이시스는 2.81, 괴리율은 0.49%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128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차익거래가 1058억원, 비차익거래가 224억원 순매수로 마감됐다.
지수의 장중 횡보 구간이 길었던 탓에 거래량은 22만6897계약으로 많지 않았다. 미결제약정은 2289계약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