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풍, 안면마비 솔잎술로 고칠 수
- 2008-06-18
장성수
[치중풍구와: 중풍, 안면마비 솔잎술로 고칠 수
있다.]
솔잎으로 술을 담근 것을 송엽주라고 하여
치각기풍비(각기 및 중풍에 의한 마비증에
좋다) 로 되어 있다.
오늘날도 웬만한 건강책에는 모두 솔잎으로 술 만드는
법이 나와 있으며, 매일 한두 잔씩
마시면 고혈압과 중풍을 예방하는 보건제가 된다고 한다.
생솔잎을 잘게 썰어서 한되병에 8분쯤 넣고 설탕 300g,
물 1.2l를 부어 여름이면 어두운
곳에 저장해 주면 발효가 되어서 거품이 생기기 시작한다.
마개를 꼭 막으면 가스 때문에 폭발하니 허술하게 막는
것이 좋으며 거품 생기는 것이
멎으면 하루에 소주잔으로 한두 잔씩 마신다. 솔잎에
소주나 청주를 부어서 만들어도 좋다.
[송엽주는 중풍으로 안면 마비가 되어입이 돌아간 것을
고친다. 푸른 솔잎 한 근을
찧어서 즙을 내어 청주 한 병에 담아 불 옆에 하루밤
놓아두었다가 걸러서 마신다. 처음에는
반종지(여기서 승은 요새의 한되로 하지 말고 한 홉
정도로 치면 된다.)를 마시고 차츰
늘려서 한 한홉을 마셔 땀을 내면 비뚤어진 것이 바로
잡히게 된다.] [잡병편 권2 풍]
요새 책에도 푸른 솔잎에 청주를 부어서 끓인 것을
마시면 중풍 때문에 생긴 반신불수에
좋다고 하지만 좋다고 너무 술을 많이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송잎을 달인
물로 양치질을 하면 잇몸이 들떠서 불편한 데 효과가
있다.
[솔잎이 종기에도 좋고 머리칼 나게 하는 데도 좋다.]
[탕액편 권3 목부]
[소나무 가지를 불에 태울 때 진이 나오는 것을 긁어
모은 것을 송저라고 하며 소나 말의
옴을 치료하는 약이 된다.] [탕액편 권 3 목부]
하이튼 약이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활주변에서 손쉽게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옛사람들의 믿음이었다.
[약양제물: 중년이후, 순리에 따름면 곱게 늙는다.]
중년 이후가 되면 시력 조절이 잘 안 되어 책 읽기가
힘들어지고 치아가 약해져서
어금니가 한두 개씩 떨어져 나가기 시작하면 자연히
건강이나 연령에 대한 관심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또 한 가지 결정적으로 남성들을 쓸쓸하게
위축시키는 것이 정력 감퇴이다.
자기만이 유난히 약한 것이 아닌가 하는 열등의식처럼
사람을 쓸쓸하게 하는 것이 없다.
이럴 때일수록 순리대로 곱게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절대로 필요하다. 정력을 왕성하게
일으키는 정력제도 좋겠지만 그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정력을 약화시키는 일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음위는 모두 지나치게 몸과 마음을 소모시킨 데서
온다.] [외형편 권 4 전음]
더욱이 요즘은 육체적인 과로보다도 정신적인 스트레스
때문에 임포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되어 있다.
[양기를 약하게 하는 여러가지 물질:수은을 절대로 음부
가까이 접금시켜서는 안된다.
음기를 소멸시켜 원기를 없앤다. 토끼고기도 정력을
약하게 하므로 먹어서는 안 되며,
여뀌,멸, 고사리의 세 가지는 모두 양기를 약하게 하니
먹어서는 안 된다.] [외형편 권 4
전음]
오늘날처럼 특효약이 발달되지 못한 옛날에는 성병에
걸리면 수은을 불에 태우면서 그
증기를 음부에 쐬어주는 치료법이 있었으며, 지금도
시골에서 그런 짓을 하다가 수은
중독이 되어 죽는 사람이 있다.
[토끼고기는 갈증을 멈추고 비장을 튼튼하게 하는
작용이 있으나 성질이 냉하기 때문에
많이 먹으면 원기를 손상시키고 혈액이 통하지 앟아
섹스가 약해진다.] [탕액편 권 1 수부]
토끼고기에 대해서는 앞으로 과학적으로 검토해 볼
만하다. 여뀌, 멸은 모두 독성이
있으며 고사리도 잘 우려내지 않으면 독성물질이 들어
있어 발암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고 있으니 옛사람들도 그런것을 경계한 것 아닐까.
[영강열대: 보신탕, 뱀장어는 음식도 되고 정력제도
된다.]
정력제일 뿐만 아니라 여름철을 이겨내는 데는 그만큼
좋은 음식이 또 어디 있겠느냐고
한여름 내내 땀을 흘리며 보신탕집을 드나드는 신사들이
있는가 하면 그런 끔찍한
몬도가네 악식가들은 마주서기조차 싫다는 결벽가도
있다.
개고기를 영양학적으로 따지자면 동물성 단백질
음식으로 쇠고기나 돼지고기와 별 다를
것이 없겠지만 개고기가 과연 정력제가 되느냐, 특별한
약효가 있느냐 하는 문제에 이르면
현대 과학으로서는 아직 이렇다 할 말이 없다. 그만큼
단백질이나 지방질의 약리작용을
따지는 것이 힘들며 아직 발전 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누렁 개고기는 양기를 왕성하게 해 주니 잘 양념을
하여 끓여서 공복에 먹으면 좋다.]
[외형편 권4 전음]
[수캐 페니스는 음위를 고치며 뜨겁고 강대하게 만들어
주어 정력이 변변치 못해 아기가
생기지 못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아기가 생기게한다. 불에
쬐어 말려서 가루로 만들어 술에
타서 복용한다.] [외형편 권4 전음]
이런 약이 심리작용 이상으로 어떤 작용이 있는지는
아직 과학화되지 못하고 있음이
안타깝다.
[동의보감]에 나와 있는 강정제 몇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뱀장어는 양기를 돋구며 양념을 하여 끓여서 공복에
먹으면 좋은 식보가 된다.] [외형편
권4 전음]
[복분자 딸기는 음위에 좋으며 능히 길고 굳게 만드니
환약을 만들어 계속 복용하면
좋다.] [외형편 권4 전음]
요즘 시장이나 길가에서 복분자 딸기를 파는 것이 눈에
뜨인다. 말렸다가 가구로 만들어
꾸로 개어 환약을 만들어도 좋지만 생것을 소주에 담가
복분자술을 만들어 마시면 간편하고
좋다.
[참새고기가 양기를 돋구어 정력을 강하게 한다.]
[외형평 권4 전음]
이런 것을 소개하는 의도는 요즘 정체불명의
정력제보다는 차라리 식약일체 라고 볼 수
있는 음식도 되고 정력제도 되는 것이 안전하기 때문이다.
[기일즉체: 부지런한 활동이 건강 제일]
물이 흐르지 않고 한 곳에 머물러 있으면 썩는다.
사람의 건강도 과로에 의해서 생기는
것보다 초점 없는 생활로 안일하게 세월을 보내는 데서
건강이 나빠진다. 팽이나 자전거는
돌고 전진하고 있는 동안은 쓰러지지 않는다. 사람의
생명도 움직이고 돌아가고 있는 동안이
살아 있는 것이다. 눈코 뜰새 없이 분주한 것이 바로
행복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정년퇴직이 되었을지라도 남편이 잘나서 할 일 없는
유한주부들일지라도 일부러 일과와
목표를 만들어서 부지런하게 뛰어다녀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사람이 지쳐서 병이 생기는 것이 까닭없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과로때문보다는 종일 하는
일 없이 빈들빈들 시간을 보내는 한가한 사람에게 이런
병이 잘 생긴다. 한가한 사람은
기력을 써서 운동하는 일이 많지 않기 때문에 배불리 먹고
가만히 않았다 누웠다 하니
경락이 불통이고 혈맥이 막혀 순환이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팔자 좋은 사람들이
겉보기에는 피둥피둥하여 좋아 보이나 속은 편안치 못한
법이며 가난한 사람들은 외양은
초라해도 속에는 아무런 걱정이 없는 것이다. 잘사는
사람들은 욕망내키는 대로 향락하고
진수성찬만 먹고 편히 누워 있기를 잘 한다. 모름지기
언제나 노력을 해야 하며 그렇다고
과로할 정도가 안 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내경편 권1
기]
기일즉체라 부지런하게 활동을 하지 않으면 침체되어
쇠퇴하는 것이 사람의 몸과 마음인
것이다. 그러나 끊임없이 활동을 하라는 것이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세속적인 욕망에
사로잡히라는 것은 아니다.
[세상 사람들은 욕망에 사로잡혀 정력을 상실하고
생각을 과도히 하며 신경을 손상히켜
피로가 지나치고 원기를 수모하여 생명력을 잃으면 아무리
건강의 비결을 배우더라도 건강과
장수를 얻기 힘들다.] [내경편 권1 신형]
[하월감한: 뱃속이 더운 사람은 병이 없다.]
속담에 오뉴월 감기는 개도 아니 앓는다 라고 하였다.
더운 여름철에 무슨 감기냐는 뜻도
되고 여름 가미기는 아주 고약하다는 뜻도 된다.
옛사람들은 여름철에는 목음이나 재내하기
때문에 복중이 냉골하여 더위에 지쳐서 병이 생긴다고
하였다. 요새 말로 하면 더위 때문에
피부 혈관이 확대되어 체내의 혈액이 표면에 많이 나와
있기때문에 위장에는 혈액이
적어져서 소화기능이 떨어진다는 뜻도 되겠다.
기온이 높아서 신진대사는 왕성한데 섭취하는 영양분은
적고 찬물만 마시며 밤이 짧아
수면 시간이 부족하고 더위에 지쳐서 성미가 급해져
짜증만 나며 여름에는 여성들의 피부
노출 면석이 많아 남성의 눈길을 끌어 주색이 지나치기
쉽고 이래저래 여름철은 고단하게
마련이다. 그래서 여름철에는 정력을 소모하는 일을
하여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여름철의 감기는 너무 냉하게 하여서 생기는 것이다.
예컨대 시원한 정자나 강변
요정에서 피서를 할 때 찬바람이 밖을 상하게 하고 빙수나
차게 한 참외, 수박 등을
과식하여 뱃속을 상하게 하기 때문이다. 여름 감기의
증상은 두통이 나면서 전신이 쑤시며
열이 나고 오한이 나며 때로는 가슴도 아프며 구토,
설사하는 경우도 있다.] [잡병편 권3
서]
[여름 한철은 사람의 정기가 빠지는 계절이며 심장
활동만 왕성해지고 정력은 쇠퇴하여
모두 땀으로 나와 버리니 가을철에 들어서야 고정되기
시작하고 겨울에 비로소 굳어지니
만사에 무리하지 말고 노소를 불문하고 모두 더운 음식을
먹어야 가을이 되어도 병이 생기지
않는다. 뱃속이 언제나 더운 사람은 모든 병이 생기지
않으므로 혈기왕성하게 되는 것이다.]
[내경편 권1 신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