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닷새만에 반등하며 2160선 중반에 다시 올라섰다.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수세가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전날 국제 상품 가격이 상승 반전한 것도 지수를 위쪽으로 밀어올리는 데 한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번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과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프로그램을 통해 5000억원에 가까운 경계 매물이 출회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전날 뉴욕 증시의 상승 마감에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하락전환 없이
강보합세를 보이다 동시호가 때 외국인의 집중 매수에 힘입어 2166선까지 회복했다.
오늘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7.46포인트, 1.28% 오른 2166.63으로 마감됐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406억원, 10억원 가량 동반매수에 나서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기관은 341억원 가량 순매도해서 지수상승을 제한했고,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 모두 매도 우위로
총 4970억원 가량 순매도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잠시 주춤거렸던 기존 주도주를 중심으로 상승 우세의 분위기가 연출됐다.
운송장비, 화학, 서비스, 제조업,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건설업, 은행 등이 1~2% 상승 곡선을 그렸다.
반면 통신업, 전기가스업, 의약품, 종이/목재, 운수창고 등은 1% 내외의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시총상위 종목 13종목 가운데서는 한국전력만을 제외하고는 모든 종목이 오름세로 끝났다.
LG전자가 7% 넘게 오른 가운데 현대차, LG화학, SK이노베이션, 기아차, 현대모비스,
하이닉스도 1~3%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그 외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KB금융, 삼성생명, 포스코, 삼성전자 등도 줄줄히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종목별로는 LG전자가 경쟁사 대비 저평가됐다는 분석에 LG계열사 관련주들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 LG패션과 LG상사, LG이노텍,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이 1~4%대 오름폭을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8종목 등 총 420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9종목을 포함해 400종목이 내렸다.
65종목은 보합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