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매 주체별 순매수·도 규모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업종별 차별화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강보합 마감했다.
경기선행지수, 필라델피아 연준지수, 기존주택매매 등 경제지표 부진과 인텔 투자의견 하향 조정 등이 있었지만
주요 기업들의 실적 기대 및 첫 상장한 링크드인의 급등에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 역시 이날 2101.45로 2100선을 회복하며 출발했다.
그러나 이내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화학 업종을 집중적으로 팔면서 저가를 2084선으로 내리기도 했다.
운송장비 등 일부 업종의 선전으로 재차 상승 전환한 코스피 지수는 현재 2100선을 전후로 공방을 벌이고 있다.
20일 오전 10시3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96포인트(0.14%) 오른 2098.47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490억원어치를 팔고 있으나 기관이 '사자'세로 돌아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46억원, 242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의 경우 투신(503억원)과 기타계, 기금 등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역시 움직임이 미미한 상태다. 차익거래 23억원, 비차익거래 458억원 순매수로 481억원어치를 사들이는 중이다.
주요 업종들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운송장비 업종은 외국인(80억원)과 기관(194억원)이 동시에 사들이며 업종지수가 1.45% 오르고 있다.
의료정밀(1.44%), 통신업(1.49%) 등도 비교적 강하게 오르고 있다.
특히 전기가스업은 전기요금 인상 전 기대감이 반영되며 한국전력을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내며 업종지수를 4% 가까이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이날 외국인이 외면한 화학업종은 1.36% 가량 내리고 있으며 증권업, 건설업 역시 1~2% 조정을 받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도 LG화학(-1.87%), SK이노베이션(-2.27%), S-Oil(-1.77%) 등 화학·정유주들은 동반 하락하고 있으나
현대차(2.78%), 현대모비스(2.03%), 기아차(1.95%) 등은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45%)를 비롯해 현대중공업(0.96%), 하이닉스(1.90%), 한국전력(4.30%), LG(3.67%)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포스코(-0.66%), 신한지주(-0.42%), KB금융(-0.76%), 삼성생명(-0.84%) 등은 내림세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3종목 상한가를 포함해 368종목이 상승세를, 404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67종목은 보합.
코스닥 지수는 닷새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전날보다 3.10포인트(0.64%) 내린 483.93을 기록 중이다.
시총 상위주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날 상장한 골프존 역시 시초가 대비 6.04% 내리고 있다.
시총 순위는 단숨에 8위로 등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15원 빠진 1083.05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