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2040대로 뒷걸음질
  • 2011-06-16
선물뉴스

코스피지수가 40포인트 가까이 밀리며 2040대로 뒷걸음질 쳤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9.90포인트(1.91%) 내린 2046.63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지표 부진, 그리스 재정불안 강화 등으로 전일 뉴욕과 유럽 증시가 일제 하락 마감한 영향으로
 전일에 비해 약 30포인트 되밀린 2057.16으로 출발한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 내내 약세를 이어갔다.


 한때 개인의 적극적인 매수 덕에 2068까지 낙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도세에 눌려 다시 뒤로 밀려났다.


 2040선을 지켜낸 게 그나마 다행이다.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속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하루 만에 팔자세로 돌아서 212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지난 9일 이후 하루 최대 매도 규모다.


 국가 지자체와 일부 기관으로 구성된 기타계도 1555억원을 순매도하며 낙폭을 키웠다.


기관은 나흘째 사자세를 이어갔지만 455억원을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개인이 나흘 만에 매수세로 복귀해 319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힘이 부치는 모습이었다.


외국인은 이날 선물시장에서도 6000계약 가까이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 영향으로 프로그램 매매는 나흘 만에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비차익거래가 173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한 반면 비차익거래는 82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강보합세를 보인 의약품, 전기가스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뒷걸음질 쳤다.


 롯데쇼핑의 급락 영향으로 유통업이 3.57% 조정을 받으며 가장 부진했다.


자동차와 조선이 동반 하락한 운송장비도 3% 가까이 하락했다.


이밖에 서비스업, 증권, 철강금속, 화학, 전기전자도 2% 안팎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일제히 내리는 등 대형주 전반이 부진했다.


시총 상위 30대 종목 중 한국전력, 삼성화재, OCI 등 3개 종목 만이 올랐을 뿐이다.


전일 국제 유가 급락 여파로 인한 정유 대표주들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SK이노베이션이 4.37%, S-OIL이 4.28% 각각 되밀렸다. GS는 3.05% 하락했다.


역시 유가에 민감한 화학주도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LG화학이 2.58%, 호남석유가 3.79% 각각 되밀렸다.


 OCI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자동차 3인방도 미국 소비 침체 우려가 대두되면서 동반 하락했다.


현대차가 2.77%, 기아차가 2.89% 떨어졌다. 장중 한때 1%대 올랐던 현대모비스도 0.80%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조선주는 일제 급락했다. 대우조선해양이 7.88% 급락했고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이 3~4%대 조정을 받았다.


STX조선해양은 5.41% 후퇴했다.


전기전자(IT) 대표주도 부진하긴 마찬가지. 삼성전자가 1.97%, 하이닉스가 2.60% 되밀렸다.


LG 그룹주의 동반 약세도 지속됐다. LG가 2.94%, LG전자가 2.17% 조정을 받았다. LG디스플레이는 1.47%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