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사흘만에 약세
  • 2011-06-23
선물뉴스

코스피가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를 극복하지 못하고 사흘만에 약세를 보였다.


23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8.04포인트(0.39%) 떨어진 2055.86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지난 이틀간 반발매수와 함께 그리스 재정위기 문제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반등했지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대한 실망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번 회의를 통해 올해 미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모두 하향조정했다.


 또 시장에서 기대하고 있 는 3차 양적완화에 대해 전혀 언급을 하지 않은 점도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다만 미국의 경제 성장세 둔화가 일시적이고 당분간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혀


긴축에 대한 우려를 다소 덜어줬다.


코스피 역시 이러한 심리를 반영하는 듯 장 초반에는 2048선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다소 안정된 흐름을 찾으면서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외국인은 경기 우려감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장 초반부터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오후 들어 조금씩 매도세를 축소하더니 순매수로 전환하며 지수의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보험을 제외한 전 기관투자자가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1281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이 684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지수가 떨어지자 저가 매수세를 펼치며 156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오른 업종과 내린 업종이 반반이었다.


 보험업종이 2.5% 가량 오르며 가장 크게 뛰 었다.


 전문가들은 신상품 출시와 판매 호조에 따른 신계약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생명 상장이 가시화되면서 업종 재평가에대한 기대감을 높아진 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운수창고 업종도 선전했다. 포스코와 삼성 컨소시엄이 대한통운 인수전에 참여할 것이라는 소식에


 대한통운(000120)이 상한가까지 치솟는 등 강세를 보인 덕분이다.


전기가스와 의료정밀 비금속광물과 종이목재도 업종도 올랐다.


반면 운수장비 업종의 경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자동차 엔진의 핵심 부품 제조 업체인 유성기업의 노사 충돌 소식에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자동차주들이 모두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최근 상대적으로 선전했던 유통과 건설 업종도 이날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보험을 제외한 은행과 증권 등의 금융 관련 업종과 기계 화학 등도 모두 내리며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