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코스피가 2,160선대를 회복했다.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던 원·달러 환율은 소폭 올랐다.
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6.45포인트(0.77%) 오른 2,161.75로 마감됐다.
지난달 28일 2,062.91에서 5거래일간 지수는 100포인트 가까이 올라 5월11일 2,166.63 이후 약 2달만에 2,160선을 회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1천218조3천310억원을 기록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코스피는 4.10포인트(0.19%) 오른 2,149.40으로 출발했다.
개인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2,150선 안팎에 머물렀지만, 장초반부터 순매수를 보이던 외국인이 규모를 확대하고
기관과 국가단체도 매수에 가담하면서 지수는 상승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3천762억원을 순매수하며 닷새째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날 순매수 규모는 더 강해졌다.
기관은 2천239억원을 순매수하며 12일 연속 매수 행진을 벌였다.
이는 2008년 6월23일~7월16일의 18일 연속 이후 최장 기록이다.
프로그램매매도 5천964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개인은 이에 맞서 5천85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전기전자(IT) 수익률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005930]는 2.39% 올라 90만원대 회복을 눈앞에 뒀으며 하이닉스[000660]는 현대중공업[009540]의
인수 참여설까지 겹쳐 3.90% 급등해 2만8천원대를 탈환했다
.LG전자만 2분기 실적 우려에 상승세에 동참하지 못하고 1.16% 내렸다.
자동차주가 잠시 쉬었지만, 넥센타이어[002350]와 한국타이어[000240]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타이어주가 강세였다.
코스닥지수는 492.37로, 3.07포인트(0.63%)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