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옵션만기일 잘버텼다.
  • 2011-07-14
선물뉴스


 옵션만기일이었지만 우려했던 `매물 폭탄'은 없었고 코스피는 오히려 상승 마감했다.


14일 코스피는 0.43포인트(0.02%) 오른 2,130.07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지수는 10.58포인트(0.50%) 하락한 2,119.06으로 출발해 장중 2,110선을 내주기도 했지만,


 장 마감 전 동시호가 때 프로그램 매수세가 나타나면서 2,130선을 회복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장 마감 직전에 8천300억원을 넘는 순매도를 기록했으나 동시호가를 거치면서


 순매도 규모는 7천178억원으로 줄었다.


유진투자증권 강송철 연구원은 "장중 옵션과 연계된 차익거래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났으나


종가에 일부 물량이 청산되면서 매수세가 나타나 지수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옵션만기 요인 외에도 유럽 재정위기와 같은 대외 악재들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간밤 신용평가회사 피치가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디폴트(채무불이행) 등급 직전 수준인 `CCC'로 낮춰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커졌다.


무디스가 미국의 부채 한도 상향 조정이 제때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을 들어 미국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거론한 것도 악재가 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3.25%로 동결한 것은 충분히 예상됐던 일이라


 증시에 호재가 되지 못했다.


외국인은 4천174억원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도 45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7천49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막았다.


업종별로는 기계(3.91%)와 철강금속(1.35%), 섬유의복(1.27%)이 강하게 상승했지만 전기전자(-1.19%)는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부진한 업황에 D램 가격마저 급락하자 1.42% 떨어져 4거래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예상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OCI[010060]도 5.46% 급락했다.


반면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상장 첫날인 이날 공모가보다 81.5% 오른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2.21포인트(0.45%) 오른 497.18에 장을 마감하며 5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2.20원 내린 1,058.40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