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외국인 귀환에 40p급등
  • 2011-08-01
선물뉴스

미국발 안개가 걷히면서 코스피가 40포인트 가까이 급등했다.


장중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백악관과민주-공화당이 부채한도 상한 문제에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베팅에 나섰다.


미국 정치권이 데드라인을 이틀 앞두고극적 타결을 이뤄냈다는 소식에 한국 뿐 아니라


일본,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안도랠리'를 펼쳤다.


미국 부채한도조정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짙어지며 한국 시장을 외면해왔던 외국인 투자자도


지난달 22일 이후 6거래일 만에 코스피 시장에서 매수 우위로돌아섰다.


1일 코스피는 주말 대비 39.10포인트(1.83%) 오른 2172.31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2억5920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6조3180억원으로 집계됐다.


장 초반부터 분위기는 좋았다.


 주말 사이 미국 정치권이 부채한도 상한 협상에 진전을 보이면서 투자심리가살아났고 코스피는 갭상승 출발했다.


 장중 미국 정치권이 합의안 도출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코스피는 상승폭을 키워 갔고


 오후들어서는 줄곧 2170선을 상회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현·선물을 동반 순매수하며 시장을 이끌었다.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순매수는지난달 22일 이후 6거래일만이다.


외국인은 현물 시장에서 2530억원 상당을, 선물 시장에서 9458계약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주로프로그램 차익거래(2350억원 순매수)를 통해 이뤄졌고


현물 개별 종목에 대해서는 매도 기조를 이어 갔다.


 하지만 매도 규모는 급감, 현물개별종목 순매도는 총 670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 29일 외국인의 현물 개별 종목 매도는 1500억원에 달했다.


기관(1000억원), 기타주체(1640억원)도 매수 우위를 보였고 개인은 차익실현에 몰두하며


총 523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선물 시장에서도 기관과 개인은 각각4855계 역, 4670계약씩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이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보인 전기전자, 화학, 운송장비업종의 오름세가 돋보였다.


 전기전자 업종은 주요 대형주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며 2.97% 올랐고


 화학과 운송장비 업종은 각각 2.87%,1.51% 올랐다.


 의료정밀, 증권 업종도 2% 넘게 올랐고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유통, 통신, 은행,


 보험업종도 1%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일제히 오름세를 탔다.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보다 2만6000원(3.08%) 오른 87만원에 거래를 마쳤고 하이닉스도 5.36% 강세를 보였다.


기아차와 LG화학은 각각 4.52%, 3.30% 올랐고 S-Oil과SK이노베이션도 각각 5.03%, 2.29% 올랐다.


 포스코, 현대중공업, 삼성생명도 1% 넘게 올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15종목을포함해 626종목이 오르고 229종목이 내렸다.


 45종목은 보합 마감.


코스닥도 호조를 이어가며 연고점을 새로 썼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8.34포인트(1.56%) 오른 544.39로 마감됐다.


기관이 지난달 8일 이후 15거래일 만에 코스닥 시 장에서 매도 우위로 돌아섰지만


외국인이 80억원 상당을, 개인이 190억원 상당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4원(0.38%) 내린 1050.5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