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2% 넘게 급락하며 2120선으로 곤두박질쳤다.
간밤 약세로 마감한 뉴욕 증시가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뉴욕 증시는 부진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와 미국 국가 신용등급 하향 조정 우려로 인해 하락했다.
여기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공세가 더해지면서 부담을 한층 키웠다.
특히 자동차 업종으로 매도 주문이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1.04포인트(2.35%) 하락한 2121.27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발(發) 악재 소식에 개장과 함께 20포인트 가량 되밀린 코스피는 시간이 지나면서 낙폭을 조금씩 줄이는 듯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화되고 기관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확대,
2114.75까지 밀리기도 했다.
외국인이 하루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3645억원, 기관은 785억원 가량 주식을 팔아치웠고 개인이 저가매수에 나서며 6786억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선 모두 4600억원가량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섬유의복과 비금속광물 등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운송장비 업종이 4% 넘게 빠진 것을 비롯해 운수창고와 기계, 증권, 건설, 화학, 전기전자(IT), 의료정밀 등도 2~4%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직격탄을 맞은 모습이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들이 4~7% 가량 급락했고, 삼성전자, LG화학,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등 대부분의 시총 상위주들도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상한가 9개를 포함해 17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등 687개 종목이 내렸다.
76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